제목 : 소환학개론
작가 : 담덕
출판사 : 파피루스
요즘 보는 소설이 많아질수록 주인공 이름 기억하기가 만만치 않다. 즉, 환생, 이계, 헌터 등의 지나치게 중복되는 소재가 많은 현실에서 주인공의 이름은 아주 강렬한 어떤 케이스가 아닌 이상 기억하는게 쉽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소환한개론에선 주인공 보다는 ‘촌촌’이 기억에 강하게 심어진다.
“경배해라. 주인놈아”
“찬양하라. 주인놈아”
보는 소설이 많을 수록 대사 한마디 기억하기도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인데, 촌촌은 그 존재 자체로 뇌리에 강하게 남으며, 말투또한 그렇다.
작가 나름대로는 소환할 수 있는 갯수를 소환자의 등급(룸 단위)으로 치환해서 이 등급으로 인한 여러가지 갈등을 다루는 참신한 기획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요즘 독자들에게 있어서 이정도로 참신하다는 말을 들어 본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소환확개론을 좋게 보는 이유는 소재 때문이라기 보다는 캐릭터를 살릴 줄 아는 대사와 이야기 전개 방식 때문이다.
사냥학개론을 일부 보다 때려친 바 있지만 작가마다 발전하는 경우가 많고, 작품별로도 취향이 맞고 안맞고 하는 경우가 많아 편견 없이 접하려 하고 있다. 소환학개론은 베스트에서 언뜻 보여 클릭하고 읽어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일전에 전문분야를 파고드는 주인공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나만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글을 읽고 있노라면 촌촌이 어떻게 변신을 해갈지에 대해 궁금해진다
소환학개론은 볼만하다. 볼만하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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