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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밀공을 완결까지 읽고

작성자
Lv.1 백미겸
작성
09.08.05 18:21
조회
4,942

작가명 : 설봉 작가님

작품명 : 환희밀공

출판사 : 청어람

개인적으로 무협 작가님들 중에

설봉 작가님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사신, 대형 설서린, 마야, 환희밀공, 최근에 나온 패군까지

전부 구매해서 즐독하고 있습니다.

설봉 작가님의 글들은 대체로 흐름이 긴 편입니다.

먼 길을 내다보고 글을 쓰시죠.

소설의 중심적인 이야기가 1,2권에 바로 나오지는 않지만

그 중심 이야기에서 파생되고 파생되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주시는 분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환희밀공은 5권에서 끝이 났습니다.

이번 소설 역시 중심적인 이야기가 3권 후반부 쯤에나 나왔습니다.

혹자들은 그저 야한 소설을 썼다고 설봉 작가님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처음에 1,2권만 읽으려 했을 때는 사실 저도 감당이 안 됐거든요.

그러다 5권 완결 소식에 완결권까지 놓고 읽어보았습니다.

1,2권의 주인공의 방황, 피끓음, 성욕과의 싸움 등이

3권을 통해 어느 정도 설명이 되더니

4권, 5권에서는 완연한 주인공의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권의 반전이란......

그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이 무협시대라면

세상에 모든 무공이 필요하진 않을 겁니다.

좋은 무공, 독창적인 무공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무공은 폐기되겠죠.

그렇지 못한 무공들 중에서는 그 효력이 충분하나

사회악으로 판명되어 부득이하게 없앨 수 밖에 없는 것들도 있을 겁니다.

환희밀공은 그런 무공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의 험란했던 여정이 이해가 갔고

두툼한 마지막 권을 덮었을 때는 아쉬움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아마 설봉 작가님의 당초 구상대로 글을 그리셨다면

더 짜임새는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진이 좀 빠졌겠죠.

환희밀공이란 소설은 독자들이 원하는 소설은 아닐 테니까요.

하지만 독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 호흡, 한 호흡 고심하셨을

설봉 작가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무협 시장에 이런 류의 글도 하나 정도는 나와서

사랑받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설봉 님이라면 말이죠.

환희밀공 책 표지에서

예쁘장했을 아가씨의 얼굴이 잘려나간 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 아가씨가 교주일지, 아니면 다른 여인들일지 좀 궁금했는데 말이죠.

지금은 패군 3권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패군도 환희밀공처럼 빠른 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 빠지게 기다리는 저같은 독자들도 좀 생각해 주세요~

설봉 작가님 힘 내시고

건필하세요~!


Comment ' 7

  • 작성자
    Lv.65 淸流河
    작성일
    09.08.05 23:22
    No. 1

    환희밀공 재밌었죠. 그러나 조기종결의 분위기가 풍기고 너무 천하무적이었던 환희교의 수문장무공이 문제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단테의별
    작성일
    09.08.06 00:15
    No. 2

    설봉님의 작품이라면 무조건 보았던 저로선...이 작품만큼 힘들게 페이지를 넘기고 완결까지 읽은게 첨입니다...
    여전히 작품자체에 대해선 머라 할수없을정도로 좋지만.....
    내용이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ㅡㅡ;
    역시나 먼치킨의 늪은 깊고도 깊군요....설봉님의 작품을 읽기 힘들다고 할정도 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9.08.06 01:32
    No. 3

    저는 다른 견해로 부정적인데 강간해놓고 납득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어린독자들이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이죠. 이런 점에서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상상잠자리
    작성일
    09.08.06 02:34
    No. 4

    재밌게는 봤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은 그런 작품인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태돌이
    작성일
    09.08.06 11:13
    No. 5

    참 보고싶은 작품이었는데~~~발품을 팔아서라도 봐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8.07 03:53
    No. 6

    현실세계에서도 살인과 강간은 인생의 덕목입니다.
    알고보면 성현들이 하지 말라고 열심히 가르치신 것들...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쁜 건 나쁜 거지만 외면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강간과 살인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틀린 현상이지만 엄연히 존재하고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아처경
    작성일
    09.08.10 11:58
    No. 7

    헉, 환희밀공이 완결되었어요?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이거든요. ^^;;

    얼렁~ 잽싸게~ 후딱~ 푸다닥...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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