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영형
작품명 : 남작군터
출판사 : 마루
아래 추천글을 보고 어제 남작군터를 읽었습니다. 왜 손이 안갔는지 모르겠지만요 --;
예전에 글을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책에 소설에서의 현실성이라는 부분을 표현하면서, 한소설의 예를 들었습니다.
부랑아 3명이 모여사는데, 한명이 억울하게 죽어 2명이 밤12시가넘어선 시간에 시체를 매장하는 장면을 서술하는 데, 문제는 그 시대적 배경이 통행금지가 있는 때였고, 삽이라든지 기타 도구역시 부랑아가 가질수 없는 것이다었다라는 말과 함께, 평가가 현실로는 발생할 수없는 상황이나, 그 소설의 백미로 그 장면을 빌어 그 시대의 아픔을 가장 잘 표현한 가장 현실성 있는 단락이다라는 알송달송(?)한 내용이었습니다.
남작군터를 읽으면서, 결코 있을 수 없는 군주에, 있을수 없는 판타지 환경에서 묘한 현실성을 느낀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쓰신 분이 서문에 자신이 글을 쓸 수 있어 행복하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고, 글을 읽는 저도, 남작 군터을 읽어 행복합니다.
이글은 수작입니다만은 제 마음에 100%들지는 않습니다.왠지 모를 세련됨이 2%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첫 작품도 역시 같은 느낌으로 시작했고, 이 작가분 역시, 지금 남작 군터도 좋지만 다음 작품이 더 기다려지는, 제가 투자를 하고 싶은 - 돈주고 책사고 싶다는 말입니다. ^^- 작가가 될 확율이 높은 분인 것 같습니다.
감히 아직 읽지 않으신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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