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은빛어비스
작가 : 카이첼
출판사 :
은빛어비스-욕망은 승리하여야한다
몇 년 전이던가 은빛어비스를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나에게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때의 기억이나서 다시 읽은 은빛어비스는 더 이상 읽을수 없었다.
욕망 :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함. 또는 그런 마음.
위버는 선언 했다.욕망이 승리하지 못 하는 세상을 만들겠노라고.
오오 뭔가 멋진데? 욕망이 승리하지 못하는 세상이라니!!
그런데...가만있어보자... 욕망이라?
서양을 지배하던 기독교는 인간을 죄인이라 하였다.
자유와 욕망은 죄악이었다.
암흑시대, 신에게 억압 받던 인류는 니체로인해 신에게서 해방되었고
미국독립선언 프랑스 인권선언에서 나타난 자유의 이념 그리고 시장경제 아래에서
인류는 깨어나기 시작하였다.
자유 자유였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자유였다.
욕망의 자유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세상
어떠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욕망 새로운 것을 발견하겠다는 욕망
부자가 되겠다는 욕망
만들겠다는 욕망 가지겠다는 욕망 앞서려는 욕망
그러한 욕망을 실현 할 수 있는 세상이되자 인간은 엄청난 동기를 부여받았다.
신에게 혹은 같은 인간에게 억압받던 인간이 아니게 되었다.
새로운 인간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졌고
그렇게 인류는 이토록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욕망이야 말로 인간을 진화시킨다.
뭐 욕망? 더럽고 추악한 욕망은 어떻게 할 건데?
어떻게 하고 있을까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어떻게 해왔을까?
법으로 제어하고있다.
인간의 추악함을 제어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고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바로 법이다.
은빛어비스에 없는 것이 바로 이것 법이다.
은빛어비스의 악마들은 초월적인 존재들이다. 그 누구도 제어 할 수 없다
우리네 세상에서 법을 마음대로 무시하고 파괴하고 살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어비스의 대공이 지금 대한민국에와서 법대로 살면 참 착한 악마들일것이다.)
그 누구도 법을 자기 입맛대로만 만들 순 없다. 대공과 같은 절대적인 힘과 권력은 존재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공들은 자신 스스로가 법이다.
자신의 주관대로 말하는 것이 법이고 심판하는것도 본인이다.
어비스의 문제는 만인의 위에 군림하며,정의롭고 보편적인 법이 없고 있다 하여도 그것을 강제 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
욕망이 승리하는 세상이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위버는 욕망이 승리하지 못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세상을 원하는 것인가?
인간의 욕망을 제거해야 된다는것인가?
경쟁이 없어야 된다는것인가? 꿈을 꾸어선 안된다는것인가?
자신의 삶을 개선시키고 꿈을향해 정진하는 인간들을 틀어막을것인가?
그러한 세상은 새로운 지옥일 뿐이다.
그러한 세상에서 무슨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나.
욕망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무엇이 승리하여야 한단말인가?
이타심?선의?정의감?친절?헌신?
이러한 것들이 지금 인류의 문명을 진보시켰는가?
밥벌어먹고 살겠니? 내 자식에게 밥먹일수 있겠니?
그러한것들이 물질의 풍요와 인간의 성숙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
물질없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아니올시다.
욕망만큼 인간을 자극하고 노력하게 하는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욕망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고 노력하고 정진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고
욕망과 욕망이 부딪혀 한계에 달한순간 혁신과 창조가 나오고 물질이 생겨나며
인류는 풍요로워진다.
그리고 인간은 한걸음 전진한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다.
법으로 모든 나쁜 욕망을 막을 수 없다. 그렇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욕망과 나쁜 욕망을 완벽히 구분 할 수없다.
그러나 욕망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욕망 자체를 막으려한다면 벼룩잡으려다 외양간을 태우는 겪이다.
지구에서 일년에 수천만명씩 새로 생겨나는 중산층들을 보라
기아에서 탈출하고있는 아이들을보라 떨어지는 지니계수를 보라. 평평해지는 지구를 보라
돈의 욕망을 이루려 충실한 기업인들은 임금이 저렴한 아프리카와 중국 인도에 공장을 세운다. 그리고 찢어지게 가난하던 국민들은 열심히 일하고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시장경제는 낡은 계급을 타파하고 인간을 해방시켰다.
욕망의 산물들이다.
선의로 생긴 산물들이 아니다.
욕망이 승리하지못단하면 더 이상 새로운 중산층도 기아에서 해방되는 아이들도 문명의 진보도 볼 수 없다.
우리는 법과 제도와 물질을 만들어냈다.
법과 제도, 물질은 인간을 바른길로 이끌고 인격을 성숙하게하며 더 나아진 인간을 만든다.
법과 제도, 물질이 없는 국가에서의 욕망은 그저 추악한 행위에 끝나지 않지만
법과 제도가 정의롭고 보편적이며 물질이 보장된 국가에서의 욕망은
발전을 이끌어낸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정답은 아니다.
그로인한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카이첼의 글은 물질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콩한쪽을 둘이 나눠 먹으면 정이 좋은것이고
콩을 두개 만들어 하나씩 먹으면 정이 없는것일까?
욕망은 승리하여야한다. 정의롭고 보편적인 법 아래에서.
카이첼의 사상은 아주아주매우굉장히 틀렸다고 생각한다.
“다르다”가 아니다.“틀렸다”고 생각한다.
글에서 받은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느낌도 적고 싶으나
한국과 외국의 사례와 정치가 빠질 수 없기에 논란이 우려되어 올리지 않습니다.
써놓고보니 매우 두서없지만 귀찮아서 그냥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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