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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무림사계 (내용 있습니다)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
08.09.18 07:06
조회
4,591

작가명 : 한상운

작품명 : 무림사계

출판사 : 로크미디어

이번 감상글은 평어체로 썼습니다.

그해 봄,

그는 어렸다. 순진했다. 철없었다. '도박으로 크게 벌어서 사부님 호강시켜 드려야지' 같은 아닐 한 합리화를 하며 도박에 서서히 빠져들어 가면서도 그러한 자신을 알지 못했다. 놀음이 그의 인생을 얼마나 뒤틀어놓을지 모르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생각 없는 낙천성은 어린 시절의 특권이다.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치기 어린 그의 모습에 쓴웃음을 흘리며 타이르거나 크게 호통치고 싶다. 최소한 담진현 그 자신은 수도없이 어린시절의 자신을 향해 욕을 하거나 화를 냈을 것이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후회와 치기 어리고 어설펐던 자신을 향한 혐오는 그에게 일상이었으리라. 어리석은 아이에게 세상은 쉽게 매정해진다. 마치 얼른 세상을 알고 더러워져 어른이 되라고 보채는 듯이.

그해 여름,

그는 삶에서 도망치고 있었다. 무엇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일상. 더이상 그의 모습에 치기는 없다. 어설픔도 없다. 세상의 밑바닥까지 경험해본 강호인 담진현이 있었을 뿐이다. 자신의 주제를 잘 알고, 자신보다 더 강한 누군가에게 휩쓸릴까 걱정하는 그는 세상 물정에 능통했고 눈치는 입신의 경지였다. 서글프게도 그는 이미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 다른 사람의 언행 뒤의 그림자까지 알아챌 정도로 그는 약아졌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하류의 인생. 꿈도 희망도 그가 바라보는 미래에는 없었다. 삶에서 도망친 그에게 그런 것들은 너무 멀어, 생각하면 되레 비웃고 외면하고 싶은 기분을 그에게 선사했을지도 모른다. 되돌리고 싶었던 과거의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그는 그 이상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몰랐다. 아니, 설령 알고 있어도 할 수 없다고 여기고 있었을 것이다. 사부를 때리고 철혈문을 불 지르고 도망친 담진현이다. 도망이란건 신기하게도 한 번 해버리면 두 번, 세 번은 너무나도 쉽다. 그리고 한 번 도망치면 그다음부터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요원하다. 도저히 앞으로 발이 떨어지지 않는 법이다. 비겁해지는 자신을 알면서도 세상사 피차일반이고 삶이란 그런 거라 자신을 속이며..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마지막까지 남은 자존심은 있었다. 그는 파락호 인생을 보내면서도 자신을 잃거나 타락하지 않았다. 실수도 하고, 잘못도 저질렀지만 틀린 짓은 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게 인간 담진현에게 남은 마지막 양심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그 고고함을 알아준 다더냐. 그가 발 담고 있는 세상은 썩고, 부패되고, 타락한 인간 궁상들이 바글거리는 시궁창이었다. 노력해서 잘 해보려 했던 일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더 나쁜 악재로 변화되면서 그가 느꼈을 짙은 회의감은 쉽게 짐작이 가지 않는다. 도망친 삶에서 그나마 마지막까지 도망치지 않았던 부분이 세상으로부터 부정 당하는 기분. 그러나 '개 같은 세상! 그래도 이것까지 포기하면 인간 담진현이 아니다!' 분명 그는 이렇게 여기고 있었을 것이다.  

그해 가을,

그는 틀리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뼈아픈 실수가 그에게 남긴 공부는 그리 얕지 않았다. 후회가 깊었던 만큼, 생각도 깊어졌다. 그는 이제 도망치지 않는다. 아니, 사실 더는 도망칠 구석도 없었다.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숨 가쁘게 위기를 넘기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위태로웠다. 그래도 등을 맡길 동료가 생겼다. 티격태격 좌충우돌하며 같이 지내다 보니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다. 대부분 담진현 같이 삶에서 도망쳐본 사람들. 무언가를 잃었던 사람들. 그들이 담진현에게 이끌렸던 이유는 뭘까. 마지막엔 그를 인정했던 이유는 뭐였을까. 아마도 그것은 아무리 도망치고 넘어져도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그의 모습 그 자체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그를 통해 모두 그 자신을 되찾고, 그가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그들 역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해 겨울,

겨울의 끝자락에서 담진현은 되된다. 그래도 언제나 희망은 있다.

처음으로 자신의 선의가 좋은 결실로 맺어졌던 앵앵을 다시금 마주하며 그는 드디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자각할 수 있게 됐다. 앵앵에게 그는 구원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에게도 앵앵은 구원이었다. 자신의 신념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된 이후에 그는 복잡하게 얽혀버린 삶의 실타래를 처음부터 한 올, 한 올 풀어내기로 마음을 먹는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부상은 아직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고, 상황이 특별히 호전된 것도 아니며, 그의 복잡한 실타래는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다. 다 풀어낼 수 있을지, 그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풀어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더는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않는다. 도망치지 않는다. 이지하와 다른 동료를 구하고자 자신들의 뒤를 쫒던 최근용에게 등이 아닌 정면을 마주 했을 때부터, 마지막에 배상훈의 복수를 하려고 무림인의 방식으로 적과 맞붙을 때 까지.

분명 만용이라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겐 만용이 아닌, 그것이 바로 그가 더는 도망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히 마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이리라.

어디에나 언제나 희망은 있다. 자신의 과오와 실책, 삶을 외면했던 자신을 이겨낸 담진현에게 미래는 그렇게 비쳤다.

강호인 적인, 그러나 너무나도 인간적인

책을 다 읽고서 덮었을 때 이토록 주인공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 적도 드물었다. 담진현이 과연 철혈문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이지하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사형, 사제들과 화해할 수 있을지. 어느 것 하나 궁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나는 그의 다가올 새로운 봄의 이야기를 알고 싶었다. 시린 이별이 함께했던 겨울 다음에 오는 그의 봄은 어땠을까?

무림사계는 특공무림 이후, 내게 두 번째로 읽어본 작가 한상운님의 작품이었다. 1,2권을 읽으며 전율이 일었으나 아쉽게도 책방에서 반품되어 나머지는 사서 보게 됐다. 이토록 훌륭한 책이 판매 부수가 높지 않았다는 것에 내 속이 다 쓰릴 지경이었다. 내가 이럴진대 작가 자신은 어땠을까.

확실히 이 책은 기존 트렌드에서 벗어난다. 검기, 검강이 사방팔방 난무하는 것도 아니요, 주인공이 환골탈태 하는 것도 아니요, 기연이 줄줄이 그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장르문학과 온라인 게임의 수요가 늘어가는 이유 중 하나가 현 사회에 대한 의식적 탈피에 대한 갈망이라치면, 현실적일 정도로 더러운 술수가 판치고, 우리의 이상향적인 아이돌 아바타가 아닌 현실의 쌍둥이 같이 실수 연발에 과거가 저당잡힌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며 어떠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반대로 이런 트렌드가 확고하기 때문에 이러한 글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시각 문화가 널리 보급되기 전, 미디어가 세상의 시각 이미지를 집어삼켰을 때 화려하고 찬란한 표현이 각광을받다가, 그러한 표현이 흔해지고 그런것 들의 지속적인 인식이 점점 피로해지자 미니멀리즘, 여백의 미 같은 ZEN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각광받는 것과 비슷한 이치. 이미 기존의 무적 파워 주인공에 식상해진 독자들에게 무림사계는 새롭고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삶에서 도망쳐본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아, 왜 내가 무협소설에서도 이런 현실을 봐야 하는거야!' 라고 여길 정도로 어둡지는 않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이 작가 한상운님이 노렸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엔 하류인생 파락호도 나오고 인간쓰레기도 나온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전부는 아니다. 주인공 담진현도 '패륜권'이라 불릴 정도로 그를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그저 쓰레기 같은 놈일 뿐이다. 작가 한상운님이 조명했던 부분이 그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의 겉 이미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 피상적 인식의 이미지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대상의 이미지 이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것과, 그것이 전부라고 여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완전히 악한 사람은 없다. 도저히 손도 못 쓸 정도로 완벽하게 구제불능인 사람도 없.. 아니 드물다(있긴 있죠;). 패륜권인 담진현에게 바른 사고가 있듯, 인간말종이었던 파락호 삼총사에게 우정이 있듯, 매번 투덜거리고 쓸데없어 보이는 노인네인 배상훈에게 전혀 다른 모습이 있듯.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놓쳐버릴 수도 있는, 상대의 전혀 다른 모습. 그 인간미에서 나오는 친근함. 그런것들이 무림사계의 캐릭터들에게 녹아있다. 즉, 세상과 사회의 어둡고 씁쓸함 속에 보이는 그 인간적인 작은 빛이 바로 이 소설에서 작가 한상운님이 독자에게 보여주길 바랐던, 이 책을 읽음으로써 느낄 수 있는 대리 만족 아니었을까.

만족감과 정직함 사이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작가 한상운님은 이 소설에서 무척 정직했다. 현실과의 괴리를 넓혀 이상적 만족을 추구하는 방식이 아닌, 현실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만족을 줬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리고 그 정직함은 따스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따스함은 값지다. 나는 때로 이상적 대리 만족을 주는 책들에서 차가움을 느끼곤 한다.

예를 들어 굉장히 흔하게 나오는 소재를 하나 언급해 보자면, 주인공이 무척 강한데 개인 사정상 주위에 이 사실을 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주위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주인공의 겉만 보고 그를 무시한다. 주인공은 이런 푸대접을 참는다. 그 인내는 탄산음료 병뚜껑 같은 것이다. 푸대접과 굴욕이 심할수록 음료수는 심하게 흔들린다. 터지기 직전까지 차오르다 드디어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서서 고고하게 자신의 강함을 선보이면 탄산음료 병뚜껑이 터지듯, 그동안 그 책을 읽으며 안에 쌓였던 불만과 안타까움, 억울함 등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환희로 뒤바뀐다. 그의 정체를 알게 됐을때 주위에서 느끼는 당혹감, 놀라움, 감탄이 클수록 순간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 역시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이런 소재를 싫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설을 쓰는 작가의 관점을 생각하면 마냥 재밌게 읽을수 만은 없다. 이러한 장치 안에 기저하고 있는 메커니즘을 생각해 보면 일목요연 해진다. 하나, 능력 있는 자가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지 않을 때 세상이 그를 보는 냉정함보다 사실 그 능력있는 사람이 세상을 보는 우월감과 냉정함, 혹은 염세주의가 훨씬 크다. 능력이 없으면 세상의 냉대 지만, 능력 있는 자가 내보이지 않기에 그가 당하는 설움은 그 반대이다. 세상이 나를 핍박하는 게 아니다. 나를 볼 줄 모르는 세상이 무지하고 어리석은 것이며 나를 모욕하는 사람들은 질이 낮은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 능력을 미리 선보이지 않으므로 그들의 무지와 어리석음, 근시안적 사고를 즐긴다. 둘, 그러므로 그 상대방들과 세상은 내 정체가 밝혀졌을 때 최대한 놀라워해야 한다. 스스로 무지몽매했음을 그들은 인정해야 한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고 나를 천대했던 것을 후회해야 한다. 그렇게 얼이 빠진 그들의 모습이 이러한 카타르시스의 본질이다.

피카소의 작품 중에 '아비뇽의 처녀들' 이라는 것이 있다. 이 대단한 작품 중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그가 그린 창녀들의 얼굴이다. 그 무표정하고 냉정한 눈빛, 가면 같은 그 얼굴이 표현하는 바는 무엇이가.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미술의 역사에서 여성의 육체라는 소재는 신물이 날 정도로 흔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작품을 보는 관객이 바로 남성이기 때문이다. 즉 여성의 육체는 그 이미지로서 남성에게 보여지기 위해 존재했다. 피카소는 여기에 다른 시각을 더한다. 남성만 눈이 있나? 아니지. 여성도 눈이 있다. 당신이 관람하며 즐기는 저 대상 역시도 똑같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아니, 당신 욕망의 대상 이미지는 당신의 그 욕망을 알기에 당신의 본질을 더욱 냉정하게 바라본다. 여기서 당신의 욕망은 그들의 냉정함에 의해서 분해되고 재해석 된다. 내가 현 장르문학의 트렌드적 소재들을 접하며 가끔 느끼는 냉정함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하지만 작가 한상운님은 이런 부분을 무림사계에서 최대한 배제했다. 그래서 내용이 더욱 친근하다. 이야기 자체는 암담하거나 어두운 부분이 있으나 따스하며 인간적이다. 막 터질듯한 카타르시스는 없는데, 은은한 즐거움과 감탄, 아련한 여운이 가득하다. '그래 세상 뭐 같아도 살만은 하지. 수는 적지만 좋은 사람들도 있고' 이런 생각이 들게 한다.

그래도 언제나 희망은 있다

거기에 이어지는 이 소설의 메인이 바로 그 친근하며 인간적인 등장인물들의 변화이다. 더 정확히는 내면적 변화이다. 소심했던 자신을 이겨내고 세계를 질타하는 사자가 되는 그런 큰 변화는 아니다. 하지만 훨씬 값진 변화이다. 그들은 도망 다니다가 잊어버린 자신을 찾고, 다시금 세상과 마주하며 나아가려 한다. 몇 번이고 도망쳐본 그들이기에 훨씬 쉽게 다시 도망치려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담진현처럼 절대 도망치지 않으려 눈을 부릅뜰 수도 있다. 하지만 간신히 다시 찾은 자신에 대한 확신, 그 의미, 그 기쁨을 알게 됐기에 쉬이 자신을 다시 잃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기대해 본다.

그랬다.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나 역시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구를 느꼈고, 도망치려는 자신을 멈춰 세우고픈 의지를 느꼈다. 그리고 도망치지 않고 나아가려 한다면, 넘어지고 다시 넘어져도 언제나 희망은 있을 것이라 믿는다.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3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8.09.18 08:31
    No. 1

    많이 안 팔린게 참 아쉽죠.
    그래도 글 안 망가지게 끝까지 책 내준 출판사가 고맙죠 'ㅅ'
    그러고보니 한상운님이 그 출판사에게 단편 한권 계약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책이 매우 기대됩니다
    추리소설을 원체 좋아하는지라 한상운님이 보여줄 추리소설도 기대하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8.09.18 09:59
    No. 2

    근래 본 최고의 감상문입니다.

    무림사계를 보고 느꼈고 또 말하고 싶었지만, 어눌한 솜씨에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대신 써주신 것 같은 느낌에 감동을 느낍니다.

    스토리 네타를 한 것도 아닌데 마치 무림사계를 다시 읽은 것처럼 그 때 눈꼬리에 맺혔던 눈물 한방울이 다시 맺히는군요. 담진현 화이팅!

    그리고한상운님 화이팅! 차기작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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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소이불루
    작성일
    08.09.18 09:59
    No. 3

    좋은 글입니다. 煙雨님 정말 좋은 감상이십니다.
    전 이 작품 중국가서 들고간 5권까지 읽고 다시 읽던 중 한국에 완결나온거 알고서 품절될까봐 정말 미치도록 걱정했습니다.
    단편이라... 추리면 혹시 만화량과 그 일당들이 다시 나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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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9.18 10:40
    No. 4

    멋진 감상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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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09.18 11:54
    No. 5

    정말 멋진 감상입니다. 시원한 곳을 긁어주는 듯한 기분이네요.
    그리고.. 무림사계.. 별로 안팔렸나요?
    이런글이 안팔리다니.. 쩝.

    아무튼 좋은 감상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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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09.18 12:04
    No. 6

    아 그리고....... 퍼가는게 가능할런지요. ^^;;
    좋은 감상이라서 제가 속한 독서커뮤니티에 퍼가고 싶습니다만.. 쪽지나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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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태산일명
    작성일
    08.09.18 12:20
    No. 7

    안까이는 작가가 없다는 디시 무갤에서도 천재소리듣는 한상운입니다만 10대 위주의 시장은 냉정합니다. 현실도피의 대리만족을 주지않는
    소설은 제대로 팔리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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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들리는손님
    작성일
    08.09.18 16:28
    No. 8

    저희 책방도 반품시켰는데.. 그러기는 참 안타까운 작품이죠..
    저도 책을 구입했다는;;
    좋은감상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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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해리海鯉
    작성일
    08.09.18 17:03
    No. 9

    간만에 본 좋은 감상입니다.
    덕분에 고민고민 하고있던 무림사계, 질러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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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8 18:45
    No. 10

    노란병아리님 정말 많이 안 팔린게 아쉽습니다. 말씀과 같이 그래도 끝까지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한상운님의 단편이 나오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단편이라면 서점용이 겠네요. 많이 팔렸으면 합니다.

    소이불루님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품절 될까 봐 미치도록 걱정하셨던 그 기분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주문했을 당시, 일부 온라인 서점에서 4권이 품절 됐다고 나왔거든요-_-;; 철렁했었죠.

    dj.세츠나님 과분한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무림사계를 읽을 때 눈시울이 붉어졌었죠. 정말 좋은 소설이에요. 한상운님 차기작은 판매도 대박 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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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8 18:52
    No. 11

    인의검사님 감사합니다^^ 인의검사님의 글은 토론마당에서 종종 마주했었습니다.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우드님 시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멋진 감상이라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 책방 주인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정말 안 나갔다고 하시더군요-_-; 슬펐습니다. 추천 감사하며, 출처만 명확히 하신다면 퍼가셔도 됩니다^^

    태산일명님 그렇습니다. 10대 위주의 시장은 냉정하죠. 그래서 더욱 안타깝지만, 또한 그러해서 이런 책이 더 값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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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하늘가득별
    작성일
    08.09.18 18:56
    No. 12

    아 그렇군요 ^^
    제가 한상운님을 좋아 하는 이유가 이런거구나
    좋아하는 것이 왜 그런지도 모르고 그냥 좋아서 였네요
    ㅠㅠ
    어째거나 무림맹연쇄살인사건(초레어임 ㅎㅎ) 독비객 양각양
    비정강호 신체강탈자(?? 이름이 맞나 모르것) 특공무림 무림사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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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8 18:57
    No. 13

    천청(天晴)님 청천님도 구입하셔서 읽으셨군요^^ 이런 책이 반품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묘명妙明님 좋게 읽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지름신을 강림 시킨것 같아 조금 뿌듯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잘 쓴 좋은 책이 많이 팔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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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난너부리
    작성일
    08.09.18 19:02
    No. 14

    저도 책대리점에서 보다가 2권이상 안들여 놓구 있어서,
    잊고 지내다, 두어달 전 쯤에 전 권 샀습니다.
    Yes24에서 책을 샀는데, 4권 품절되어 있다고 해서 정말 조마조마했습니다. 다행이 아직 책이 남아있는 인터넷 서점이 있어서 겨우 살 수 있었습니다. 4권을 살수 있었던 서점도 책 신청하고 나서 몇 일있으니 품절이라고 하면서 돈돌려줄려 하여서, 정말 못사는 줄 알았습니다.
    연우님과 같은 경우이죠 ^^
    연우님, 뛰어난 감상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지만, 확실히 지각하지 못하던 것들을 말씀해주셔서 뭔가 한걸음 나아간 듯한 느낌입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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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9.18 19:04
    No. 15

    한상운님의 단편은 로크미디어의 서점용 브랜드인 노블레스 클럽과 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장르는 추리소설이라고 하네요.
    ....
    특공무림의 장르가 무려 SF+밀리터리+정통무협+호러+이계진입판타지+대하로맨스+추리물+종교소설이라고 주장하신 한상운님을 생각하니 정말 추리소설일지는 좀 의문이 듭니다만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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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8 19:04
    No. 16

    하늘가득별님 무림사계를 읽고 난 다음에 한상운님의 초기작들을 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한상운님의 초레어 글을 읽으셨다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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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8 19:12
    No. 17

    난너부리님 와, 저와 똑같은 경우였군요!^^ 그 기분 정말로 공감합니다. 마지막엔 정말 아슬아슬하셨겠어요^^; 부족한 글을 좋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상운님 다음 작품도 기대해 봅니다^^

    둔저님 반갑습니다. 감상란을 돌아다니다 가끔씩 느껴지는 둔저님의 센스에 즐거워했었죠. 그나저나 노블레스 클럽과 계약했던 것이군요! 매우 기대가 되네요. 노블레스 클럽의 라크리모사를 재밌게 읽었었거든요^^
    확실히 특공무림 마지막에 언급한 작가 후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읽고 자지러졌었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9.18 20:25
    No. 18

    저는 3권이.. - -;
    틀림없이 산 줄 알고 4권을 사고 집에 들어오면서 읽었더니 내용이 안 이어지는 겁니다. - -; 깜짝 놀라서 책을 뒤져보니 1,2권 밖에 없더라구요. - -; 3권은 결국 5권까지 다 산 다음에 나중에 중고로 간신히 구했었습니다. 읽는 내내 3권이 무슨 내용이였는지 궁금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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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8.09.18 21:06
    No. 19

    작품을 찾게 만드는 멋진 감상글이었습니다^^
    저도 이런 멋진 소감을 쓸 수 있게 되면 좋겠군요.
    완결까지 못 본 무림사계가 이렇게 땡길 줄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軫矜
    작성일
    08.09.18 21:39
    No. 20

    임준욱님의 촌검무인과 더불어 사람의 향기가 짙게 베어있는 보기드문 무협작품중의 하나죠. 좋은감상글 추천하나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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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곡신(谷神)
    작성일
    08.09.18 21:56
    No. 21

    추천 꾹~~~~ 하고 왔습니다.
    이번 무림사계를 보며선 예전 비정강호와 약간 분위기? 분위기는 비정강호가 더 울했지만 그래도 흐름은 비슷하다고 느겼습니다. 상처 받은 사람들 어쩔수 없이 흘러가는 주인공 하지만 마지막에는 강한 여운을 주는 결말등 정말 명작이죠 ..
    강상문 정말 잘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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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雪竹
    작성일
    08.09.18 23:15
    No. 22

    가슴에 와닿는 감상글입니다.
    한번 일독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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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8 23:47
    No. 23

    인의검사님 컥!-_-; 그랬군요;; 그것도 왠지 좀 이해가 가는 것이 저 같은 경우, 결국 4권을 다른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하게 됐습니다. 결국 그 책이 조금 늦게 도착고요. 3권은 이미 다 읽었고, 어떻게든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5권을 읽으려 했지만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며칠을 심란하게 보냈었어요^^;

    코끼리손님 그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부분도 훌륭하지만, 마지막 권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회 되시면 꼭 보세요!

    베스트작가님 추천 감사합니다^^ 촌검무인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베스트작가님 덕분에 기회 되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8 23:49
    No. 24

    곡신(谷神)님 추천 감사합니다^^ 비정강호가 약간 어두운 분위기였군요. 읽어보고 싶네요. 한상운님의 다른 작품들도 꼭 보려고 합니다.

    雪竹님 그렇게 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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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8.09.19 03:16
    No. 25

    잘 읽었습니다.추천을 누르지 않을 수 없군요.훌륭합니다!^^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8.09.19 14:58
    No. 26

    좋은 감상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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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9 15:28
    No. 27

    losscut님 제가 문피아에서 눈팅만 하던 시절에 losscut님의 감상 몇 개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초식의 현묘함은 물론이요, 문장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깊이와 진중함을 마주고는 '은거한 절대 고수의 진가란 이런 것이구나!' 하며 연방 감탄을 했었습니다. 덧글로나마 losscut님을 마주 뵙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부끄러운 글을 후학을 바라보듯 인자한 관점에서 읽어주셔서 그 또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9 15:29
    No. 28

    대마道士님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천장지구
    작성일
    08.09.19 16:45
    No. 29

    무림사계에 대한 향수가 다시 살아나는 글이네요.
    잘 읽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19 21:19
    No. 30

    천장지구님 무림사계는 향이 짙은 무협인 듯합니다. 저도 읽은 지 조금 됐는데도 여전히 잔향이 제 주위에 흘러다니는 것 같아요.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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