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닐 스티븐슨
작품명 : 다이아몬드 시대
출판사 :
사이버펑크물을 뒤적이다 닐 스티븐슨이 유명하다길래 뽑아든 책.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무엇보다 나노과학의 결정체인 한 그림책을 우연히 손에 넣은 비천한 소녀 넬이 점점 성장하여 결국 XX이 되는 장면에선 나름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졌다.
오빠인 하브가 동생을 위해 동화책을 숨겨주는 장면이나 결국 그 범죄때문에 동생을 위해 동생만 안전한 장소에 남겨두고 임대지역으로 다시 도망치는 모습은 정말 이쪽 장르에선 느끼기 힘들었던 감동까지 주는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그림형제의 동화처럼 펼쳐지는 그림책 속의 내용도 정말 재밌어서 두가지 장르의 책을 읽는 느낌이 드는 것도 색다르다.
길거리를 걷다가 손가락을 오무려 그 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눈에는 잘 안보이는 자그마한 나노 기술의 결정체인 미세 전함들이 서로 빛을 뿜어 연락하고 싸우고 있다는 장면 묘사를 보면 참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SF 작가들은 다 천재가 아닐까.
플러스로 이야기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핑클맥그로 경이 충식이라는 한국인 이름을 가진 미국에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설정도 나름 좋았다. SF물을 보면 동양하면 대개 일본의 기술과 중국의 사회조직만이 미래에 남아 강조된 것을 보는데 한국이 언급되어 한국인으로서 웬지 모르게 좋은 것 같다 -_-;. 이 사람의 다른 작품인 스노크래쉬에서는 아에 주인공이 한국인의 피를 가졌다는데 그것도 어떻게든 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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