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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The Running Man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6.20 00:16
조회
650

제목 : 헌터The Running Man, 1982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김은우

출판 : 도서출판 민

작성 : 2007.08.10.

“아놀드 아저씨가 전신 쫄쫄이 입고 나오는 영화 기억하는 사람, 손!!”

-즉흥 감상-

  네? 점점 ‘즉흥 감상’의 내용이 유치해지는 것 같다구요? 흐음.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이건 저 자신만의 감상을 기록한 것뿐인데 말이지요. 아무튼, 이번에는 리차드 버크먼 이름으로 이 세상에 나왔었던 저자분의 작품임을 언급해드리며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픈 딸과 멍한 시선으로 공영방송을 보고 있는 남편을 시야에 담아보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딸의 병을 치료하고자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게임에 참가하기를 결심하는 남편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게임센터를 찾아간 남자는 이런저런 검사를 받게 되던 중 결국 게임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되지만, 그것은 이때까지 그 누구도 살아남은 적이 없는-출연한 사람이 사냥감이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저 도망 다닐 수밖에 없는 ‘헌터’라는 게임이 되고 마는데…….

  그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하던 하층 시민 중 한 사람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최악의 범죄자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지명수배자-‘공공의 적’이 되어버린다.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출전하게 되었던 게임. 그런데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도망가던 그가 자신이 살아가던 사회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그것을 폭로하기 위해 반격을 준비하게 되지만, 살아남는 것 보다 죽는 것이 더 최선책으로 느껴지는 이 게임은 시시각각으로 그를 세상의 끝으로 내몰게 되는데…… 와 같이 줄거리를 이중으로 작성하게까지 하는 이야기라니, 그러면서도 이번 작품을 다 읽고서는 그다지 이렇다 말할 내용은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저는 그저 작가님의 필력에 중독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웃음)

  요즘은 케이블 방송이라는 것을 통해 하루 24시간 영화를 볼 수 있기에 간혹 머리를 식힌답시고 영화채널을 켜두고 있곤 하는데요. 언젠가부터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놀드 아저씨가 전신 쫄쫄이를 입고 뛰어다니는 이상한 영화를 방영해주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그저 황당하다 생각하고 채널을 돌리곤 했었는데요. 최근에 헌책방을 돌던 중 어떤 한권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저자가 ‘스티븐 킹’이라는 것을 알게 된 다음 그 책이 영상물로도 제작되었다는 정보에 제목을 확인해보니 그저 황당하다 생각된 그 작품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제목 하여 ‘런닝맨The Running Man, 1987’으로 아마도 아놀드 아저씨의 팬 분이시라면 최소 한번은 보셨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참 재미있게 봤던 영화로 ‘도망자The Fugitive, 1993’가 떠올라버렸는데요. 흐음.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영화 ‘런닝맨’보다는 ‘도망자’가 떠오르는 것이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원작을 중심으로 만든 영화를 우선시 해야겠지요?

  거기에 문득 ‘버라이어티쇼variety show’라는 것에 대해 작품을 읽는 동안 생각했었다는 것이 떠올라버렸는데요. 사전적 의미로는 ‘<연영> 노래, 곡예, 토막극 따위의 여러 가지를 섞어 공연하는 구경거리. ‘호화 쇼’로 순화.’라고 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서라도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되는 듯 보이는 저질방송이라 인식되고 있는 것을 봐서 이 작품은 대중을 대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마비시키는 공영방송에 대해 공포심을 느껴버린 작가님의 ‘미래를 향한 고함’이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소설 ‘완전한 게임The Long Walk, 1979’을 집어 들며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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