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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본기 그 끝없는 필력

작성자
Lv.53 초절정고수
작성
08.06.20 19:44
조회
2,009

작가명 : 시하

작품명 : 무제본기

출판사 : 청어람

밑에 윤극사전기라는 글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

그때는 무제본기를 읽지 못했다. 내심 기대하는 바는 컸고 답을 얻었다.

시하 이분의 글에는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문장이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아니라 책자체를 그냥 흘려 읽을 수 없다는게 맞겠다.

한 문장 한문장이 다 뜻이 있는 듯이 보인다.

어느 작가에게도 있지 못한 이야기가 문장에 담겨있는 것이다.

이야기라는 것은 사람이 말로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글로써 이야기를 볼 수도 있다.

이 분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 보고 읽는 이야기가 아닌 귀에 들리는 이야기 같이 느껴진다.

누군가 옆에서 계속 이야기 해준다고 할까

꼭 어렸을 때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듣고, 즐거워하고 무서워하면서 흥미를 느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무제본기에서는 주인공이 아닌 여러 조연들이 나온다. 그들은 하나하나 생명을 가지고 있다. 요즘 나오는 무협소설이나 판타지소설에서의 주인공 만능이나 주인공 위주가 아니다.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뿌리가 주인공이라면 조연들은 꽃과 같이 글을 살려주고 있다.

시하님의 윤극사전기에도 많은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중에서 조연들의 역할은 무제본기에서 처럼 한명한명이 살아 있는 듯이 느껴졌다. 무제본기에서도 조연들은 여전히 흥미롭게 비치고 있다.

이 분의 글에서 나는 우리 무협이 가야할 길이 있지 않나 싶다.

정말 요즘 나오는 무협소설에서 나는 우리나라의 무협소설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있을 거라고 본다.

시하님의 글이 꼭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Comment ' 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8.06.20 22:04
    No. 1

    굉장히 다채로운 것을 넣은 하나의 실험작 이더군요. 읽으면서도 한 권 한 권 나오는 시기가 너무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길 빌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8.06.21 00:00
    No. 2

    윤극사전기를 재밌게 읽었던 독자로서 이번 무제본기는
    조연의 비중이 너무 큰게 아쉽더군요...
    1권후반은 장천사만 줄창 등장. 2권은 더욱 심해져서 오보현분량이
    주인공보다 더 많네요. 주인공 언제 나오나 하고 봤습니다.
    윤극사때는 안그랬던거 같습니다만...(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정확히는)
    게다가 2권부터 너무 기환적인 분위가 강해지는 거 같습니다.
    윤극사때나 무제본기 1권정도까지의 약간 묘한 분위기의 무협..수준정도가 딱 좋았는데 2권부터는 완전 귀신,영물 등등 판치는 그런 뻔한 류의 퓨전무협이 되어가는게 참 아쉬웠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파왕치우
    작성일
    08.06.21 00:13
    No. 3

    흐흐 하긴 저두 읽어봤는데 참신한 것같았습니다.
    조연이 비중이 크다는 것이 약간 아쉽긴하지만 이렇게 진행되면 아무래도 권수가 상당히 될듯한데 재미있게 잘 되길 바라면서 담권을 기대해봅니다.
    어떻게 진행될지 참 궁금하네요 1권에는 전쟁으로 느껴졌는데 2권으로 가닌깐 강호이야기로 빠질건지 아니면 도술쪽으로 될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maya
    작성일
    08.07.22 11:48
    No. 4

    1~3권 책방에 신청해놓았는데....정말 궁금합니다.
    이렇듯 칭찬 일색이시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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