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훈
작품명 : 불살사신
출판사 : 로크미디어
아니 이럴수가!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죽이지 않잖아!
여주인공이 주인공 가슴에 칼을 박지도 않잖아!
생강시가 된 주인공이 수천, 수만명을 죽여서 시산혈해를 만들고 깨어나서 괴로워하지도 않잖아!
......장훈님 죄송해요, 솔직히 2권 다 보고 위의 전개를 생각했어요.
-_-
처음에는 제목과 시작부분 때문에 마교와 정파 사이에서 계속 갈팡질팡하면서 사람 안 죽게 하려고 이리저리 생고생하는 개그라고 생각했으나 정작 보니 제대로 현실을 파악해서 움직이고,
2권쯤 가서는 주인공이 마교랑 정파를 오고가면서 공작을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배신의 암흑사검에 맞아서 강시가 되고...
강시가 되어서 이걸로 1~2권 정도 가려나 싶었는데 그런 예상을 또 뒤엎으시는군요.
이렇게 예상을 계속 뒤엎으시는 데다가 장훈님 손에 걸리면 설리매영이든 복마신니든 심지어 주인공이라도 바로 이승 하직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두근두근...
-_-
그야말로 잔뜩 '쫄'면서 봤습니다.
1. 복마신니의 필살기는 노래방 점수 0점을 자랑하는 저음불가.
2. 백휘성, 남자로 한걸음 더 나아가다.
3. 마제 재림.
백휘성..... 후후후, 남자로서 한걸음 더 나아갔군요.
[띠리리링~ 백휘성은 사춘기 스킬 @@을 습득했습니다.]
.....[먼산]
개인적으로 불살사신에서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마교가 왜 마교인지 잘 보여준다는 느낌입니다.
'강한 자가 다 가진다! 후후후, 치사한 암수는 쓰지 않는다. 정정당한한 승부가 최고다! 강하면 적이든 아군이든 우리는 존경한다.' 같은 말을 하는 요즘 마교들은 솔직히 이 놈들이 왜 마교인지 알 수가 없는지라...-_-;;;
(패도를 걷는 '覇교'나 무도를 걷는 '武교'가 더 어울리는 듯한...)
마교의 사악함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동시에 '마교에서 태어나서 마공을 배우고 마도에 따라 살다보니 그것 외에는 알 수가 없었다.'라는 변명 아닌 변명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물론 그런 변명 늘어놓는 마인이 있으면 일단 몇대 패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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