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검신무
출판사 :
지존록 10권만 읽고 공부해야지 하다가 그 옆의 책을 불행하게도
보게 되었습니다. 검신무 라는 맛깔스러운 제목의 책인데, 제발 날
읽어줘 라는 포스랄까 혹은 니가 안 읽고 버티겠어? 라는 아주아주
노골적인 시선에 그만 손을 담그고 말았습니다. 있던 책을 다 읽기전엔 빠져 나올수 없는 기분이랄까(뭐 맨날 당하는 일이긴 하지만요)
책상에 앉아 1권을 펼치고 2권을 펼치고.... 진부한 표현이지만
재미있습니다. 신주십삼파라는 한마디로 거대, 막강, 수틀리면 칼부터 날리고 "살았냐?" 라고 물어보는 -아주 조금의 과장입니다-
무서운 문파들 중 청성파가 그 배경입니다. 주인공인 도씨 꼬마의
성장기인데 그 주변 인물들 개개인의 사연과 잘 버물려져 읽다보면
어느새 5권을 다 읽고 그 다음권을 찾게 되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물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재미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은연중
묻어나는 연륜깊은 행동들에 감동을 받기도 하지요, "제자가 검신을
원하니 그 길을 가게 해준 것 뿐이다" 라는 도운연의 사부의 말은
섬뜩하면서도 왠지 아릿하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왠지 횡설수설한 기분이지만 마무리는 역시 지어야겠죠.
어서들 오세요, 풍종호님의 검신무의 세계로.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