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과 케이블티비외에도 요즘은 인터넷 방송이라는 새로운
메스미디어가 생겼다. 요즘 한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구라 역시
이런 인터넷방송 출신이다.
이러한 인터넷 방송중에 영화를 씹는 프로그램이 있다.
제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내용은 뭔고 하니 연기력 worst5
였다. 그 중 3위인가 2위는 바로 국민배우 '안성기'였다는 사실.
우습게도 난 거기에 동의하고야 말았다. 안성기의 연기력이 떨어진다
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 주장에 따르면 안성기의 연기패턴은
그 이름에 비해서 너무 단조롭다는 사실에 나 역시 동의한다.
"근엄함"과 "인자함" 이라는 두 패턴 말이다.
별도라는 작가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되어져 왔다.
별도작가님의 필력이 달린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늘 그의 글은 비슷한 색채의 글만 보여져 왔다.
개인적으로 난 그의 글을 읽을때마다 어린아이를 모아놓고 떠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린다.
'허허. 옛날에 말이야. 커흠 어쩌고 저쩌고....'
그의 이야기는 구수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 그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도 있겠고. 본인 역시 좋아했었다.
"~했었다?" 그렇다 난 과거에 좋아했을뿐 현재는 좋아하지 않는다. 마치 어렸을땐 동화를 좋아했지만, 지금은 아닌것처럼 말이다.
그런 그가 독심호리라는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난 처음 시큰둥했다. 아직 연재중인 '질풍권'과 별 차이 없을려니
했기 때문이다. 질풍권이 재미없었다라는게 아닌 난 이제 그와 같은 스타일의 글은 별로 읽고 싶지 않아 라는게 정답일것이다.
허나, 나의 속단을 비웃듯이 그의 글은 180도 변해있었다.
북과 장구의 박자에 맞춰서 치직거리는 마이크소리와 함께 해설자
는 틀에 박힌 목소리로 "누구는 그랬던 것~이었~~다."라는 무성
영화를 전작들이라고 친다면.
헐리우드 최고의 사운드진과 특수효과팀으로 무장된 블록버스터
는 독심호리라 하겠다.
마치 영화 '미션임파서블'을 방불케 하는 긴박감. 속도감.
설봉작가만이 보여줄수 있었던 추격전과 스릴감
이 모든것이 독심호리에 있다. 기대해도 좋다. 가서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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