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보표무적
출판사 : 청어람
보표무적을 접한 것은 아주 우연히였다.
여자친구와 안좋은 일이 있어서 대판 싸우고
홧김에 술을 진탕 마신 다음날 아침.
갑자기 무협소설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책방에 갔는데 마침 눈에 띈게 보표무적이었다.
일도양단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마침 보려고 했던건데
우연히도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4권 정도를 빌려 집에 와서 읽기 시작했다.
결국 전 권을 다 읽어버렸다.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고
소소한 일상이 돋보여서 좋았고
무엇보다 사람 냄새가 나서 좋았다.
인과적으로 얽히고 얽혀 주인공을 돕는 동료들.
우이라는 주인공으로 인해 성격이 동화되는 사람들.
'모두 내 밑에서 일한다'라는 명언을 터트린 영춘객잔의 주인까지.
세상엔 여러 종류의 강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보표무적에 나오는 틀의 강호가 좋다.
중간중간에 위트 돋보이는 부분도 많았고
분명 심각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자연 미소가 그려지는 것이
평소 마음속에 품고있던 강호를 접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미 보신분들도 많겠지만 아직 접하지 않으셨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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