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복거일
작품명 : 역사 속의 나그네
출판사 : 문학과 지성사
집에와서 잠룡전설, 야차왕, 천룡전기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책장을 보니 이책이 보여 여러분들이 읽으셨는지 아니면 한번 일독을 권해 보려 글을 씁니다.
복거일 선생님 하면 문단에서 나름 유명(?) 작가 입니다. 그런데 그분을 유명하게 했던 '비명을 찾아서'나 이 '역사 속의 나그네'등 여러 면에서 그당시 파격적인 소설을 쓰셨습니다.
'비명을 찾아서'는 많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가 아직 독립이 안되었다는 가정하에서 저멀리 만주의 독립군을 찾아가는 한 내지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도 고등학생 당시 상당히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장르 문학은 무협쪽에 많이 치중해 있던 터라 지금처럼 환타지나 대체역사 이런 쪽은 거의 없던 시절이라 저에겐 상당히 충격 이었습니다.
자 그럼 잡설하고 이 책 '역사 속의 나그네'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21세기에 26세기의 타임머신이 도착 합니다. '시낭'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21세기에 나타난 앞둘김(ㅋㅋ)은 바로 자살하고, 21세기 사람들은 그걸가지고 무얼할까 고민하다 공룡시대를 연구하려 보냅기로 결정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 '언오'는 전세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시간여행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무슨 잘못인지 시낭은 백악기가 아닌 조선시대 임란을 몇해 앞둔 조선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미래의 시간줄기에 충격을 주지 않으려고 고민하는 언오는 자살이냐 삶이냐를 앞에두고 많은 고민을 하다 결국 시간줄기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 삶을 살기로 합니다.
그 뒤로는 행각승 행세를 하면서 조선시대 생활을 접해 가는 언오 그리고 무지하고, 가여운 조선시대 백성들에 대한 걱정, 시간줄기를 보존시키려는 그의 노력으로 하루하루가 잔잔히 흘러 갑니다. 마을사람들과의 삶에서 개화와 변혁을 시키며 살아가는 언오는 결국 어쩔수 없는 반역의 한걸음에 나서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 됩니다.
찬바람이 이는 그 관아 안에서 그 시절의 삶들과 함께 하는 연오의 행동은 어떤 방향으로 나오게 될지....
다같이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셔서 한번 읽어 보심이 어떨지요
PS. 복거일 님은 이런 저런 소설들도 많이 쓰셨는데요 SF소설이
라 할만한 '파란달 아래'라는 소설도 쓰셨습니다.
달에서 대치하는 남과북 재밌을것 같지 않습니까?
PS. 대체소설 하니 예전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작가님중에 '고원정'
님이 쓰셨던 '대한제국 일본 침략사'도 생각이 나는군요 94년
에 나온 소설인데 참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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