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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추천]하울링을 읽고....

작성자
Lv.1 모밀
작성
06.11.15 00:07
조회
1,763

작가명 : 송승근

작품명 : 하울링

출판사 : 서울북스

처음 감상란에 글을 쓰게 됩니다.

제가 워낙 소심한지라 부담되기도 하고, 모두들 잘 쓰는데

나 혼자만 이렇게 쓰는게 염치없어보이기도 하긴 하지만

처음부터 감상을 잘 쓸리가 있겠습니까? ;;

(귀차니즘때문에 반말로 글을 올리니 양해 바랍니다;;)

---

내가 하울링을 접한것은 감상란의 감상평을 읽고 나서였다.

곧바로 대여점에 가서 1,2권을 빌렸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1,2권 모두 질러버렸다.

책의 매력포인트를 꼽으라면 우선 배경이다.

흔히 판타지하면 우리들은 너무나 식상해 한다.

정령왕, 드래곤, 신성력, 그리고 오러를 내뿜어내는 소드마스터!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배경부터 신선한 느낌이 온다.

앞에 많은 분들이 감상에 올린 것 처럼 프랑스혁명 전이라던지,

르네상스와 현대를 섞은 것 같다던지 한다.

대충 말하면 황제와 귀족들은 있으면서도,

새로운 세력인 신군부가 있으므로써

어찌보면 평등사회로 가기위한 과도기적인 배경일 수도 있다.

하여튼 내가 구차하게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책을 일고

그 배경을 직접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그 다음은 인물이다.

보통 판타지소설에서 주인공들은 잘생긴 외모에 천재에, 검술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들은 욕(?)을 하거나 시원찮은 반응을한다.

그렇게 따지면 하울링에서 주인공 자하브또한 어찌보면 먼치킨일수도 있다. 그런데도 시원찮은 느낌이 들지 않고, 억지스러운 느낌도 들지 않았다.

한마디로 "적정한 설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소설은 '강함'을 강조하면 되지 필요이상으로 과장해서 '강함'을 설정하지만 하울링은 앞으로 진행될 스토리 같은데서 적정,적당하게 자하브(주인공)의 능력등을 설정한 것 같았다.

그리고 자하브가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그럴지도 모른다. 흔히 판타지 소설에서는 '천재'라는 설정만 할 뿐이다. 그렇게 천재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하며, 정작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에도, 단지 시장성을 위해서'천재'라는 설정을 옵션으로 달 뿐이다.

하지만 하울링의 자하브는 분명 다르다. '천재'여야지 스토리를 이끌어 갈 수 있고, 또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도 이것처럼 우리가 데스노트에서 라이토가 천재임에도 시원찮은 반응이 없는 이유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한 가지 더 이유를 들면, 두툼한 페이지와 앞 부분에 일러스트 또한 소장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도 있었다.

앞에 감상평처럼 1권과 2권에서 아주 약간 분위기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맛깔스러운 조연'이 부족한 듯 싶었다.

1권에서는 조연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2권에서는 조연들이 빛을 잃고 자하브 중심적으로 가는 듯 했다. 지크, 카옐, 칼뤼안,헤릭시아도 있지만 아마도 3권부터는 새로운 조연들이 교체되어 왕창 등장하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 하여튼 앞으로 더욱 커질 스케일에 맞춰서 더욱 맛깔스러운 조연들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

모든 소설은 완벽할수는 없는 법입니다.100명중에는 99명이 만족해도 1명이 불만족 할수도 있는 법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요 근래 들어서 기대되고, 감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아마도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은 오래 남기고 싶어서 코팅이나, 액자를 하듯이 이 작품도 조금부족한 부분도 더욱 손봐서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게 비단 작가의 욕심뿐만 아니라 독자의 욕심이기도 한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이렇게 감상란에서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보통 판타지 소설이 끈쩍한 엿이나, 유과 같다는 느낌이라면 하울링은 초콜릿이나 비스킷같은 느낌이었습니다.

P.s :요즘 서울북스 마음에 듭니다. ㅎ_ㅎ/아직 몇개 내지는 않았지만 계속 이런 패턴이었으면 하네요. 서울북스같은 출판사가 더욱 많아 졌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H출판사는 아주 싫어하는 관계로;;(그렇다고 제가 서울북스 관계자는 아니랍니다.....아주 평범한 고딩일뿐 ;;)


Comment ' 2

  • 작성자
    Lv.1 비연(飛燕)
    작성일
    06.11.15 01:43
    No. 1

    그 H는 저도 싫어하죠..
    저도 서울북스에 믿음이 가고 있습니다.
    데이몬, 킹스톡, 하울링..그리고 곧 출간할 설경구 님의 운룡대팔식...
    정말 대작들만 출판하네요..앞으로도 계속 대작들 많이 출간하기를 바랄 뿐..
    그리고 저는 아직 하울링 1권밖에 읽지 않았지만 충분히 수작소리..아니 그 이상의 말을 들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뭐 아직 2권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10140
    작성일
    06.11.15 11:04
    No. 2

    H는 혹시 게임소설 많이 출판 하는곳;;?
    저도 데이몬,킹스톡 읽어 봤는데 괜찮던데 하울링도 한번 읽어봐야 겟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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