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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복절도, 자승자박

작성자
Lv.23 가상인
작성
06.11.15 15:59
조회
2,981

작가명 : 촌부

작품명 : 자승자박

출판사 : 청어람

자승자박은 서장부터 강렬한 포스를 풍겼다.

난 마지막 문구에서 잠깐 미소를 지었었다. 하지만, 글 내용이 이렇게 웃기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처음 1권을 읽을 땐, 전작인 우화등선과 비슷한 느낌을 받고 약간 실망한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2권까지 읽고 이렇게 감상글을 쓰려고 하는 지금은 그것이 작가님 고유의 분위기라는 생각이 든다.

훈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미소가 생기게 하는 내용.

자승자박은 우화등선과 확실히 내용이 다르다. 일단, 등장하는 모든 주연들을 맛깔나게 그려놓는 것도 촌부님의 독창적인 필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보통, 소설들이 주인공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에 비하면 자승자박은 주인공 주위의 인물도 재미나게 표현한다. 즉, 한 사람에게서만 재미를 얻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서 재미를 얻는 것이다.

주인공의 성격은 우화등선에서의 운풍자와 비슷한 것 같다.

우직함, 뜻을 굽히지 않는 고집, 등.

여러모로 그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우화등선을 보며 운풍자로 인해 참 많이 웃었던 것 같은데, 자승자박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그런 그의 성격 때문에 뒷표지 문구에 나오는 '육감적인 언행'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외의 모든 인물들의 말투에서 나는 '육감적인 언행'이라는 문구를 여러 번 떠올렸으며 내용 전개를 보며 진실로 '발칙한 전개'라는 문구를 떠올렸다.

그 외에도 정말 이 글은 신세대적이라 여러 번 떠올렸다.

주인공의 기상천외한 징벌하며, 숨겨진 인물들과의 내용 전개도 궁금해지는 등,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다.

자승자박, 강력 추천합니다 ㅎㅎ

정말 읽으며 여러 번 포복절도하는... ㅇㅅㅇ;;


Comment ' 6

  • 작성자
    Lv.55 다다요
    작성일
    06.11.15 17:43
    No. 1

    저도 방금 웃으면서 읽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엿l마법
    작성일
    06.11.15 20:35
    No. 2

    그런데 왜 저는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웃음이 지어지지 않는걸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6.11.15 22:52
    No. 3

    우화등선을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기대가 됩니다.
    지금 막 첫장을 열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맛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일
    06.11.16 01:02
    No. 4

    히에엑! 히엑! 도망쳐어! 같은 부분이
    글의 차분한 분위기를 해치는 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연(飛燕)
    작성일
    06.11.16 19:01
    No. 5

    저도 웃음은 나지 않았지만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취향 차이라고 해야 되나? 아니면 잘 웃는 사람과 잘 웃지 않는 사람의 차이라고 해야 하나.. 저 같은 경우는 잘 웃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웃지는 않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외계생
    작성일
    06.11.19 16:27
    No. 6

    여기저기서 칭찬이 자자해 봤습니다만...저는 좀 실망...1권 읽고 접었네요. 의선의 가벼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말투와 행동이 왜이리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지..그냥 걸어가다가 기억을 잃어버리는 주인공..숨어있는 기를 손쉽게 찾아낸다는 것은 감각이 살아았다는 건데 왜 힘 조절을 못해 계속 방방 떠다닐까요..한 두번도 아니고...ㅡㅡ;;
    역시 취향은 가지각색인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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