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전기 .. 제목은 참으로 거시기하지만...
초반에 왜 타사보르가 과거로 갔는지 설명이 없지만..
그래도 최근 나온 대체역사물중에서 최고의 수작입니다.
오늘 우연히 책방에서 5권을 발견하고 냉큼 빌려왔는데요..
5권을 읽던중..앞부분에서..움찔했던 장면이..
타사보르가 투덜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개중에서 특히 '한글이 파스파문자를 간략하게 정리해놓은것에 불과하다'라는 타사보르의 푸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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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한글이 파스파문자의 아류작이란건지..
훈민정음해례본에는 분명히 한글의 창제원리가 나와있고.
그것은 세계의 유수한 문자중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독특함을 입증해주는 증거로서 명백히 존재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작가님은 별다른 설명이 없었는데.
초반에 갑자기 이런문구가 나오니 기분이 나빠지면서 5권을 읽는 내내 마음이 얺짢더군요.
아마 한글을 창제하면서 아시아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문자들을 정리해서 참조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중에서 파스파문자에서 제법 영향을 받았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라는게 도깨비방망이로 '금 나와라 뚝딱'식으로 창제될 수는 없는것이니까요..
하지만 어째서 저런말이 나오는지 당최 이해가 안되더군요..
천룡전기 최근 나오는 책중에서 가장 좋아라하는 소설중에 하나인데..
오늘 저의 정신에 심각한 크리티컬을 먹이는군요..
ps-이거 감상란에 안 어울리는건가요,.? 정담란에 올려야하는것 같기도 한데 정담란은 안가기로 결심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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