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세작 암류흔을 읽고..

작성자
스나
작성
06.10.18 02:16
조회
1,677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세작 암류흔

죄송합니다. 전 책을 다 읽기 전에는 가급적 작가가 누구인지 알지 않으려 애씁니다. 혹 선입견을 가진 상태로 읽을까 봐서요. 그래서 이 작품의 작가가 누구인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책을 읽다 보면, 그것이 소설이든 혹은 기타 장르든 간에 특징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아, 이건 재밌는 글이구나. 이건 교훈을 주는데? 이건 무료할 때 웃기 좋아. 다른 건 둘째 치고 이 글은 문체가 짱 끝내줘! 등등으로요. 다 갖춘 글도 있겠지만, 그런 글을 읽더라도 개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단 거죠.

그런 생각을 먼저 떠올린 후, 개인적 감상을 풀어 보자면.. 눈에 확 들어오는 무엇인가는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세작, 흔히 말해 간세, 간첩들의 이야기를 풀어 간다고 볼 수 있는 글인데.. 문체가 그들의 긴박함을 전달하는 데 있어 최적화(?)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우주천하 유아독존 식의 때려 부수는 통쾌함도 없습니다. 세작이다 보니 무공 보다는 세작 다운 모습으로 승부하죠. 무협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복수의 출발 지점도 어딘가 와 닿기엔 부족합니다. 맘에 둔 여인의 죽음이 그것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독자에게 주인공이 여인을 좋아하는 맘에 감정을 이입할 기회를 별로 주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 글의 다음 권을 볼 예정입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세작 암류흔'은 궁금하게 만듭니다. 뭐랄까.. 비록 재밌게, 스릴있게, 비장하게, 아기자기하게 말하는 재주는 평이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 자체'는 매우 기대될 정도로 재밌을 것 같다는 기분입니다.

주인공 자신도 자기가 몸담은 단체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체의 중간(혹은 말단) 간부라 할 수 있는 여인이 죽고, 세작으로서 복수를 결심하는데.. 007, 미션 임파서블 등의 첩보 영화가 그러하듯 주위가 온통 암흑입니다. 동료마저 믿어야 할지 아닐지 갈등하는 상황이죠. 그 와중에 단체와 무관한 새 수하들을 돈으로 들이고, 그들과의 갈등, 그들에게서 상관으로 인정을 받아 '내야' 하는 상황, 의도를 알지 못할 동료의 지원, 그와 상관 없는 단체들끼리의 전쟁, 그 틈바구니의 세작들.. 이쯤 되니 앞으로 어찌 될지 무척 기대 되더군요. 귤 껍질 까는 재미(-_-;)라고 해야 할까요.

아, 음, 어, 이거 쓰고 보니 광고같은 글이 되었는데;;

그저 지뢰는 아니니 읽어 보셔도 좋을 듯 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지뢰 선별에 도움 되시라고..

좋은 밤, 아니, 새벽 되시길..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569 판타지 샤먼메이지 지루해요.. +7 Lv.44 風객 06.10.18 2,535 0
12568 무협 김남재님의 수호령 다시보면서 +10 Lv.1 흑랑객 06.10.18 1,937 0
12567 판타지 재생의 평을 읽고. +10 Lv.92 삼두표 06.10.18 2,107 3
12566 무협 야차왕&플러스 어게인 +9 Lv.1 회계하라 06.10.18 2,210 0
» 무협 세작 암류흔을 읽고.. 스나 06.10.18 1,678 0
12564 기타장르 천룡전기 5권을 읽고 움찔했던 장면.. +48 Lv.83 5년간 06.10.18 3,674 2
12563 무협 과외선생 1,2권 +23 Lv.26 레드리버 06.10.17 2,745 0
12562 판타지 문피아 연재작 중 내 취향의 수작들 +2 Lv.18 o마영o 06.10.17 2,907 0
12561 무협 철산전기를 읽고.. +2 Lv.99 혜린 06.10.17 1,480 0
12560 판타지 예전 "재생"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을 잡... +10 Lv.16 풍객 06.10.17 2,679 2
12559 무협 좀 야한 면도 없잖아 있지만 코믹무협의 진... +1 Lv.1 무림접수 06.10.17 3,655 2
12558 무협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땡큐한 작품들입니... +7 Lv.1 無名者 06.10.17 2,580 1
12557 무협 초우님의 <권왕무적> 10권까지 읽고. +17 Personacon 검우(劒友) 06.10.17 2,824 1
12556 판타지 내가 가지고 있는 베스트 작품들... +23 Lv.67 푸른나라 06.10.17 3,331 1
12555 무협 황규영님의 <잠룡전설> 5권까지 읽고. +12 Personacon 검우(劒友) 06.10.16 2,092 1
12554 무협 한백림님의 <화산질풍검> 4권까지 읽고. +7 Personacon 검우(劒友) 06.10.16 2,081 3
12553 판타지 김운영님의 <흑사자>를 읽고. +9 Personacon 검우(劒友) 06.10.16 3,815 2
12552 무협 [추천] 광마 한번 읽어 봅시다~ +6 Lv.10 소호검정 06.10.16 2,256 3
12551 무협 백전백패!! 1,2권은 3권의 짜릿한 통쾌감을... +8 Lv.63 인생50년 06.10.16 2,200 5
12550 무협 비리제일존 잘 쓴 작품? +26 Lv.1 라면지겨워 06.10.16 2,721 6
12549 판타지 백기사 +2 Lv.15 앙냐세영 06.10.16 1,151 2
12548 판타지 전생물의 새로운획, 리셋라이프 +12 Personacon 시우림 06.10.16 3,218 3
12547 무협 데뷔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완성도의 오... +10 Lv.1 묘왕단탈 06.10.16 3,711 4
12546 무협 무협 판타지 ....... +10 Lv.1 SinDongI.. 06.10.16 2,209 3
12545 무협 오랜만에 중국무협 김용의 '협객행'을 읽고 +10 Lv.54 아킬 06.10.15 3,762 2
12544 판타지 레드스톰(RedStorm), 그 사막의 붉은 폭풍 ... +3 Lv.17 한빈翰彬 06.10.15 9,625 2
12543 무협 약간 좀 많이 아쉬웠던 구중천 3권을 읽고.... +12 Lv.23 가상인 06.10.15 2,547 4
12542 판타지 개들의 왕, 뱀 꼬리로 끝나는군.. +19 Lv.57 Eclipse 06.10.15 3,457 3
12541 일반 [RS] +7 비도(飛刀) 06.10.15 6,708 1
12540 판타지 레드스톰, 사막여행을 떠나자 +9 Lv.1 홀리데이 06.10.15 4,509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