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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킴]님의 [월트]를 읽고...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
13.04.10 18:03
조회
3,059

 

여러분 안녕하세요 탁월한바보 (탁월)입니다.

제가 소개할 글은 월트라는 제목의 판타지 장르 소설입니다.

일반소설란에 있는 글이죠.

 

이 글은 따뜻한 필채를 가진 글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실제로 내용 중에 여성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이상적인 여자를 보는 느낌이 살며시 들기도 하죠.

 

소설 흐름 자체는 흔하면서 일반적인 내용입니다.

평범하게 추구하는 것에는 전혀 재능이 없는 연약한 소년이 가족과 이별하고 홀로 여기 저기 내쫓기며 고생길을 오르다가 고향 사람들하고는 전혀 다른 쪽에 재능을 터득해 강해진다는 성장형 스토리죠.

 

그러나 이 글은 흔한 전개를 지녔지만 약간 다른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갈등이라는 요소가 눈에 띠네요. 여러분, 사람은 미움과 증오, 분노만으로 상처를 주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과도한 사랑. 이기적인 사랑도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셈이죠.

 

이 글의 인물들은 이기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저마다 갈등을 합니다.

 

남들이 다 있는 재능조차 없어서 멸시 받는데도 서러움을 참고 집에서 어리광을 부리고픈 여린 주인공 월트.

유일한 아들이 그저 잘될 거다. 무조건 잘 되야 된다고 철썩 같이 믿고 모든 희망을 걸고픈 아버지.

하나 뿐인 남동생을 무척 아끼기에 가족들에게 비밀로 하고 원하지도 않는 약혼까지 받아들이면서 어떻게든 동생의 순탄한 삶을 바라는 누나들.

 

저는 이 월트라는 소설을 보면서 느낀 점은... 후반부의 스토리가 훤합니다.

바로, 이기적인 사랑으로 인해 저질렀던 만행들이 대가로서 찾아들면서 그간 서로를 위한다는 명목이었던 것들이 상처로서 돌아오는 것들이죠. 실제로 이미 상처로 벌어지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를 상상해봤을 때, 월트라는 이 소설은 따뜻한 문체를 지녔으나 가혹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는 글임은 틀림없습니다. 작가님이 짜 놓은 개인적인 오리지널 세계관과 설정, 정성 깃들인 문체가 점점 성장하면서 글의 주인공인 월트 또한 성장해가겠지만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상처도 매우 크겠죠.

 

위에서 제가 이렇게까지 주변 인물과 흐름에 대해서 설명하는 이유는 이 소설은 주인공에게만 비중을 두지 않고 주변 인물의 갈등 자체를 다루기 때문에 어느 인물이 도중에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러다가 주인공의 비중 자체가 잉여스럽거나 호구가 되거나 공기화 되어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으나, 이 글은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네요.

 

읽어보면서 이 정도 정성을 쏟는 글이 왜 인기가 없나. 라고 생각했으나, 이유는 1초만에 나왔습니다;;

 

짤막하고 재미없고 멋없고 의미도 없는 [월트]라는 딱 하나의 제목.

 

제목과 소개 글에서 자극적인 면이 있었더라면 분명히 더 인기가 있었겠지만, 저도 제 소설을 더쉐도우나 레드 페이스라는 제목으로 하는 입장이라 이 부분에서는 더 이상은 노코멘트입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저의 감평을 마치고, 끝으로 이러한 분들에게 이 글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흔한 설정이 싫으신 분들.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쥐고 싶은 주인공을 원하는 분들.

이고깽이 싫으신 분들 (유력후보)

 

이러한 분들에게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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