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무협지와 판타지를 읽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많은 작품들을 읽어왔습니다.(근 20년) 물론 읽은 책들에는 좋은 작품들과 나쁜 작품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냥 기억나는대로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처음 읽은 무협지는 일본 닌자와 비슷한 인물들이 출연하는 작품이었는데(당시 하드표지에 세로로 읽는 책)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가장 먼저 기억에 남고 나를 진짜 무협에 입문하게 하여준 책은 영웅문 3부작입니다. 지금은 각각 다른 제목으로 출간되고 있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1부의 곽정과 3부의 장무기를 좋아합니다. 영웅문을 읽으신 분들의 대부분이 1부 또는 2부를 따로 좋아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주인공의 극단적인 성격 차이도 있지만, 2부에 두명의 주인공이 다 출연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곽정의 우유부단하지만 우직함을 좋아합니다. 황용과의 에피소드도 좋아하구요.
영웅문을 통해서 무협에 입문한 저는 한 동안은 김용님의 "아! 만리성"(동방불패, 소오강호), 대륙의별(맞는지 헤갈림), 녹정기(사실 제 스타일은 아님 ;;;), 등등 상당수의 김용님의 작품을 탐독하였습니다. 물론 다른 중국 작가분들 와룡생, 고룡님의 작품도 상당수 읽었습니다만 마땅히 생각나는 제목이 없네요. 그 이후 1세대 한국 무협 작가님들인 사마달, 와룡강님 등등의 작품을 탐독했지만, 흥미위주의 책이라는 것 밖에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금강님의 출현은 기억에 남는군요. 최초로 황궁을 배경으로 글을 썼다든지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 작품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글의 짜임새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최초의 문고판인(용어가 맞는지는 모름. 서점용이라는 의미) "발해의후예"는 기억에 남는군요. 이 후 봇물같이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아직은 진정한 대작들은 눈에 띄이지 않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짧은 소견으로입니다.(제 눈에 안 띄었을 수도 있었구요) 그 후 당분간은 무협보다는 판타지쪽에 눈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나를 판타지에 빠지게 한 "드래곤라자"라든지, 하얀로냐프강, 퇴마록(꼭 판타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비슷한 장르로 보겠습니다), 데로드앤데블랑 등등이 생각나는군요. 물론 이외에도 무수한 작품들을 읽었지만, 당시에 생각나는 작품들입니다. 이 중 제 개인적으로 하얀로냐프강을 가장 좋아합니다. 단, 극악의 연재속도는 독자들을 너무나 힘들게 했다는 아픈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2부를 연재하시다가 어떻게 됐는지 모니터링 하는것은 포기했네요 ;;;
그 이후 읽은 판타지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면 "옥스타칼리스의아이들" 도서관 한 구석에 짱박혀 있었지만, 주옥같은 작품이었지요. 그 외 많은 작품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 가네요. 신승, 하얀늑대들, 여왕의창기병(2부가 기대되지만 언제 나올지는 의문부호), 탐그루, 사신, 앙신의강림, 강호무뢰한, 사나운새벽, 삼류무사, 귀환병이야기, 쿠베린, 야광충, 표사, 혈기린외전 등등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기억력의 한계 ㅜㅜ.. 물론 언급하지 않은 작품들 외에도 많은 좋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미완의 작품은 군림천하, 학사검전, 사라전종횡기, 묵향, 몽천악, 쟁천구패, 다크게이머, 장강, 전왕전기와 오랫동안 기다리는 미완의 작품으로는 쟁선계, 비탄암왕, 녹림호객 등입니다.
막상 글을 써보니 두서없이 쓰게 되었네요. 처음 쓴 글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무심코 생각나는 것을 글로 옮기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기억속에 남아 있는 작품들이 있나요?.. 그럼 댓글로 추천 좀 해주세요. 완결 미완결 안 가립니다. 요즘 새로운 읽을거리들을 찾고 있는 중이라서요 ^^;
마지막으로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 기회되면 생각나는 작품별로 감상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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