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검류혼
작품명 : 비뢰도
출판사 : 청어람
어쩌다 보니 제손에 비뢰도 17~19권이 들어오게 되더군요.
정말이지 비뢰도,
그 삼국지 고사에서 나오는 계륵같은 작품이랄까요?
안보자니 비류연과 노사부의 만남이라던가, 나예린과의 로맨스, 주작단과의 애정표현(?) 등등, 정말정말 궁금한 부분들이 너무너무많고, 그렇다고 해서 보자니 이거원 또 그내용이 그내용인것 같고, 차라리 그걸 볼바에 다른 책을 빌려보겠다 이런 심리도 약간씩 작용하는 것 같다는..
확실히 최근까지 비뢰도 전질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으로써 비뢰도를 읽자니 정말 여론에 많이 좌우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나 무판을 애용하던 한사람의 독자로서 무판같은 곳은 워낙 비뢰도나 묵향같은 작품들을 그다지 좋게 보는 성향은 아닌지라, 언제부턴가 저도 막연하게 비뢰도에 대한 약간 안티적인 성향을 띄게 됬네요(사실 제 닉네임이 ^^;;;)
그래도 역시나 비뢰도는 절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17권부터 19권까지 정말 숨쉴틈도 없이 연달아 읽어내려갔습니다.
역시나 타 소설들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한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세권, 확실히 차별화 되는 부분이긴 하더군요.
17, 18권은 예전에도 감상글들을 몇권 읽어봐서도 그렇긴 하지만, 확실히 약간 빗나간 듯한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더군요. 작가님의 주관이 상당히 반영된 탓인지(주관이라기보다는 성향이랄까요?)다소 철학적인 듯한 내용들이 주인공들 사이의 대화에 다소 많이 삽입되어있더군요. 뭐 비뢰도를 보는 재미가 이런 것이긴 하지만 어떤 소설에서는 한두문장이면 될듯한 대화가 비뢰도에서는 거의 한두페이지씩 잡아먹더군요. 확실히 비뢰도는 쪽수가 갈수록 적어진다는..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랄까요?
19권은 나름대로 기대치 이상이라고 보네요.
17, 18권에서도 수면 위로 부상하는 사건들,
이를테면 노사부의 강림정도가 있긴 했지만.
19권에선 정말 새로운 이야기들에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집니다. 다음권이 정말정말 기대된달까요?
확실히 정말 오랫만에 장르소설, 그것도 비뢰도는 16권 출시 이후 처음으로 봤기에 처음엔 효룡이 누구였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많이 낯설어 진것 같네요. 그래도 출판주기는 좀 빨라져서 다행입니다. 다음권도 지금처럼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
pS - 오랫만에 무판 들어왔는데, 정말 많이 바뀌어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 더욱더 번성하길.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