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정현
작품명 : 그림자호수
출판사 : 청어람
그림자 호수는 일기로 시작합니다.
단순히 서장이 일기형식...이라는 것이 아니라 글의 반가까운 분량이 일기입니다.
2권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몇백년을 살아온 무적초강고수로서... 강호역사상 가장 강한 고수 중의 한 명으로서 살인을 일삼다가 자기보다 더 강한 고수에 의해서 저지되고 그와 친구가 되어서 사막에서 살면서 일기를 써내려갑니다.
친구도 죽고..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그리고 죽는 사람들...떠나가는 사람들....
일기형식으로 슬쩍 슬쩍 드러날 뿐인 주인공과 다른 이들의 만남, 이야기들...
그게 묘하게 땡기더군요.
그리고 절대고수의 괴로움.. 같은 것도 신선했습니다.
단순히 오래산다고 지겨워~ 하는 것이 아니라.. 금강불괴라고 차고 뜨거운 것이라든가 여러가지 감각을 느끼지 못하자 그것을 아쉬워하고 죽음과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오랫동안 사막에서 무공만 익히고 혼자 일기만 쓰면서 어느덧 사람과 부대끼는 관계를 은연중에 꺼려하며 피하려 하는 모습 등등...
분명히 그 무공은 절대고수로서 여타 무협소설에 등장해도 전혀 꿀릴게 없는 초강력 파워이지만 그 강대한 무력보다는 다른 쪽에 더 신경이 가더군요.
그리고보니 주인공이름 한번 늦게 나오더군요. -_-;
280여쪽이 되어서야 이름이 나오다니...
하긴 일기에서는 그냥 '나'...로만 표현되고, 일기가 아닌 부분에서도 '그' 혹은 별호로만 처리가 되어서 그렇데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아, 그리고 그냥 '@@경이닷~!' '@@검이닷!~'하는 식의 설정만이 아니라 어떤 궁극의 경지에 올랐을 때 사람에 따라서 전혀 새로운 힘을 얻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무한한 힘의 무한역도구나 저주의 사기, 빛의 오의, 광폭믜 마력 등등....
과연 다른 능력들은 어떤 능력이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러고보니 그림자호수는...-_-;;;;; 상당히 오래전부터 광고문구를 청어람 책에서 봤는데 이제 나오는 군요.
조용하고 쓸쓸하지만 음침하거나 슬프지는 않은 사막의 그림자호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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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시간이 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미 12월의 반가까이가 지났지만...
한번....-_-+ 그 옛날의 감비연참대전을..[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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