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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임용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자꾸만 놀게 되는군요.
아아. 공부해야 돼....
전왕...싸울 전이 아닌 돈전입니다. 돈의 왕쯤되겠죠.
청말 전설적인 거상인 왕치를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입니다.
뭐. 대충 카피는 이렇더군요.
중국 역사상 유일한 일품홍정상인
왕치의 전설적인 일생과 상도!
그의 일생은 바로 살아있는 상업교과서이다!
그는 덕으로 장사를 하였고, 언제 어디서나 신용을 목숨처럼 여겼으며, 넓은 마음으로 원수를 대하며 덕으로 원한을 없애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정말?
어차피 발표는 준비해야 되고, 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결과는 OTL....
뭐냐.. 이 황당한 카피는...광고문구와 이렇게 동떨어진 내용의 글이 있다니!
경악! 역시 짱골라는 부패와 뇌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혼인으로 맺어진 정경유착. 완벽하게 짜여진 유력가문의 규수 공략법 대공개!
의동생과 친우를 희생시키는 잔인함과 냉혹함!
상대가 위기에 빠졌을때 함정을 파서 완벽하게 몰락시키자. 누명을 쒸우면 더욱 좋다!
출세와 돈에는 친척도 혈연도 소용없다. 모든 걸 철저하게 이용해라!
필요하다면 딸이라도 팔아먹는다! 이때를 위해서 딸을 키웠다!
뇌물이야말로 쵝오! 뇌물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최고의 약재이다!
전장(은행)에 저금한 손님의 돈은 곧 나의 돈. 원활한 축재를 위해 마음대로 쓰자!
주된 용도는 역시 공공사업을 빙자한 개인축재와 뇌물!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공략하자!
이런 게 무슨 덕으로 일어난 상인이야!!
청말과 지금의 상황이 다르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웬지 씁쓸하군요.
그때와 지금도 별다를게 없어서 그럴까요.
아아....
역시 자본이 없으면 사기라도 쳐야 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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