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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음 1,2 권을 읽고...

작성자
Lv.99 혜린
작성
04.08.14 23:08
조회
1,207

금시조의 신작이 나와서 반갑고 기쁜마음으로 빌렸다.

작가가 보여준, 환환전기라든가, 무림천추, 겁난유세등....

묘한 매력이 있어서.. 내용이 빤한듯 싶어도 은근히 신비로운 분위기와 정제된 듯한 문장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몇몇 작품은 초기작과는 다르게 작품의 질이 은근히 떨어진듯 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네임밸류라는게 있지 않은가.. 이 작가의 작품은 그래도 돈이 아까운 적은 없었다..

그런데.. 1,2 권을 읽어가면서 금시조만의 냄새가 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지독스럽게 느끼는 타작가의 향기에 기분이 무척이나 좋지 못했다.. 고룡.. 금시조님이 고룡으로 환생했나.. 노인과 소녀의 구도라든지, 고룡특유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말들..

어느정도 한국무협에서 정형화된 분위기라고도 생각하지만.. 너무 심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내용은 나쁘지 않다.. 음모가 중첩되고, 원한관계가 들어나고 어쩌면 사부의 뜻을 충실하게 받들어 스스로 악인이 되어 내가 아니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리..식으로 원한을 갚을 수도 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제3의 설정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흥미진진한 내용이고 문장자체도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 금시조는 어디로 갔는지?

뭐라 꼬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작가는 자신만의 어법을 포기한 것일까?

아직은 1,2권 밖에 읽지 못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실망감이 앞선다..


Comment ' 4

  • 작성자
    금시조
    작성일
    04.08.15 00:51
    No. 1

    ㅠㅠ 에고 어떡합니까, 혜린님?
    하지만 이전의 다른 작품들이 세권 혹은 네 권에 끝나던 것과는 달리 혈관음은 더욱 길게 이어집니다. 이어져서 나올 삼권, 사권 등에서는 혜린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바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4.08.15 09:40
    No. 2

    음. 글쎄요?
    헤린님 의견에 동감이 가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저는 실망감을 느낄 만큼 나쁘지 않던데...
    과거와 달리 겨우? 2권 까지가 아니던가요.
    좀 더 진득하게 기다려 봐야하지 않을까요?
    금시조가 어디 가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4.08.15 10:01
    No. 3

    금시조님의 글이라면 무언가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지 않을까? 하고 봤는데, 그런건 없더군요...ㅎㅎ
    읽을만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향
    작성일
    04.08.15 11:16
    No. 4

    음...
    저는 금시조님의 글을 처음 읽는거라서 전편의 다른 글과는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뭐랄까 다소 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사실 이해력부족일지도)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이 사부를 죽일수 밖에 없었던 감춰진 비밀이 있다는 건 흥미진진 했지만 ....
    어쨋든 다음권이 기대되는것 또한 무슨 심보인지.....
    .
    .
    .
    .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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