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란에 가면 관억님의 태극령이라는 소설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저도 전혀 몰랐었다가 연재한담란의 소소님의 추천을 보고 그 글을 접하게 되었고, 지금은 고무림에서도 가장 즐거움을 느끼며 읽어가는 글들중의 하나가 되었지요. ^^
이 소설을 서장은 아주 기묘하면서도 섬뜩(?)한 장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하이얀 백색의 인형에 쫓기는 한 사람..그 인형이 불러대는 노래..
제 개인적으로는 서장을 아주 긴장감있게, 신선하게 또 즐겁게 읽었기에 계속되는 소설에 쉽게 쉽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바로 '즐거움'입니다. 글 읽는 즐거움..!
제 느낌을 글로 잘 표현하는 재주가 없어서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태극령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글이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며 잘 다듬어졌다는 것입니다. 글의 분위기가 일관되어있고 등장인물들이 생생하게 다가오며 무엇보다 재미가 있고 앞 얘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가끔 비디오를 보면서 재미가 없을 것 같거나 없는 부분은 빨리돌리기 기능을 이용해서 넘겨보고, 볼 만한 부분이 나오면 다시 재생 버튼을 눌러서 보곤 하는 일이 있습니다. 왜, 소설을 보면서도 때로는 그와 비슷한 일을 하곤 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재미가 없는 것 같다, 하는 경우에는 대충 눈으로 내용을 훑어보고 빨리 빨리 재미있을 만한 부분을 찾아서 넘어가곤 하니깐요. 물론 많은 좋은 무협소설들을 보면서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서도요.
태극령을 보면서는 전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재미도 재미거니와, 작가분의 다듬어진 필력이 조그마한 부분 하나라도 그냥 넘어가게 놔두질 않더군요. 글에 푹 빠져서 어느새 글 읽는 것을 즐기면서 태극령을 읽어나가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아직 41편까지 밖에 연재가 되지 않았습니다. (달리 말하면 41편까지나 연재가 되었단 얘기지요.^^;; ) 그러니깐 혹시나 아직까지 태극령을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자유연재 란으로 가셔서 글 읽는 즐거움을 한 번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
물론 글을 읽으면서 취향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마는, 잘 쓰여진, 정성이 듬뿍 들어간 글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제게는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다~! 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글 읽는 즐거움을 듬뿍 느낄 수 있었던 글입니다.
자유연재란의 관억님의 태극령,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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