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모 소설에 대한 짧은 생각이고 잡담 비스무레하게 쓴 글입니다.
무극.. 이 책을 읽은게 이렇게 후회된 적이 없었습니다. 친구가.. 아 이거 재미있다.
라고 해서..읽은 순간.. 졸도했습니다.
제일 처음 졸도한 이유가 뭐냐고 물으신다면...어디까지가 작가에 대한 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쓴 사람의 개념없음..에 가장 먼저 졸도하였습니다. 소설을
쓸 때 최소한의 배경 조사라던가, 용어에 대한 조사는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
니면..아예 조사를 요구하는 소재를 쓰지 않던가요..
예를 들면.. 한고조 유비가 의동생 조개 송강을 만남으로써 수어지교다 라고하고..
어쩌고 이것을 역사의 한 장면으로 (코미디가 아닌 진지하게..) 등장시킨다면...
독자들은 작가의 무지몽매함을 지탄 할 것입니다. 제가 지탄하고자 하는 점 또한
이와 같은 것입니다.
1권에서 크게 두가지를.. 발견하였는데요..이건..한 2년지난 지금에도 다시 기억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느분의 글에서 무극이라는 소설이 거론되어서 삘받고 씁
니다.
그중 하나는.. 1권에서 누군가를 호위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때 호위하는 대
장이 하는 말.. 학익진을 펼쳐서 마차를 호위하라!!! 미쳤습니까? 학익진이 어디를
봐서 호위진형입니까. 그것도 자신보다 많은 적을 상대로 쓰라구요?.. 엘빈 토플
맨의 말을 따라 더 펄스트 쇼크 였습니다.(엘빈 토플러의 더 펄스트 웨이브가 아닙
니다.) 생각을 해보십시오. 학익진.. 길~게 학의 날개를 핀 것처럼 끝으로 갈수록
적을 감싸는 듯 곡선을 이루는 진인 학익진이 호위용 진으로 쓰인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차라리 마차를 주위로 만상허허무상진 이라던가.. 칠정색마
검진, 둔저라면비식진(둔저라면鼻食陣:둔저공이 라면을 코로 먹는 진)이라던가
돈오공망치구타진 이라던가..이런게 나온다면 오히려 낫지만..왜 하필 학익진이
었을까요...
제가 두가지가 있다고 했으니.. 디 아더군요.. 디 아더 원..그러니까 더 세칸드 쇼크
는..바로 만리장성 축성.. 만리장성은 여러 제후들이 축성한 것을, 진시황이 고치고
이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왜 열거법을 사용하여 나 무식하다를 티를 내
는 것일까요. 제, 진, 연은 이해가 가고, 한 조 위 또한..어느정도 축성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정작 궁금한건 왜 초까지 거론을 하는 것일까요?
초가 뭐가 아쉽다고 만리장성을 축성했을까요? 자기네 땅으로부터 한~ 참 위인 남
땅에 뭐가좋아서? 오히려 북쪽에서 소위 오랑캐가 쳐들어오면, 초로서는 북진할
기회가 되어서 좋을텐데..
무공이나 이런 점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기에..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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