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신선행
마루
양승현
가능하면 비추는 올리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총표두,환골탈태에 이어 3번째 비추입니다.
저는 신간으로 나오는 무협은 거의 모두 읽는 편입니다.
신간을 읽지도 않으면서 흘러간 비급을 잡고 작품 운운하는것은 자신의 문은 닫고 남보고 문을 열어라고 억지를 부리는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예전 박스무협은 황당하긴 해도 나름대로 진지성을 갖추었지만 이책은 전형적인 박스무협의 스토리를 재현하면서 어설픈 대화와 서술로 독자를 무지하게 괴롭힙니다.
자미성,천살성의 기운을 동시에 받고 더하여 무극무혈지체로 태어난 천원
천마교의 음모로 가문은 멸문되고 300년을 은거한 전대기인 두명에게 거두어진 주인공은 천하무적의 영물3놈을 친구로하고 지천의 영약으로 먼치킨이 되니......
먼저 저는 작가가 전체적인 구상을 마치고 이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체 스토리 구성도 너무나 엉성하지만 재제로서의 구성도 많이 엉성합니다.
사건을 설명함에도 꼬리짜르고 머리짜르니 내용이 전부 끊어집니다.
또한 상황을 주욱 설명하고는 다시 또 되돌아가서 주인공 입장에서 또 상황을 중복하여 설명합니다.
이것은 글쓰는 초보자들이 잘 범하는 중복서술입니다.
다음은 개연성의 부족입니다.
과정은 무조건 생략입니다.
리얼리티는 모기눈알만큼도 없고 어어 하다보면 주인공은 무조건 상황을 돌파해 있습니다.
긴장감이 저언혀 없습니다.
다음으로 지적할것은 묘사가 없이 설명만 계속 늘어놓고 온갖 의성어를 남발하여 장면을 끌고 나가려는 억지를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형식과 내용은 전형적인 구무협 즉 절벽씬의 등장, 천살성과 자미성의 기운을 받은 특이한 신체의 주인공, 막강 영물과 영약의 등장, 위기에 처한 천하제일미를 구하는것, 수백년 은거한 전대기인의 등장 등등을 내세우면서 대화나 서술은 어설프게 비뢰도형을 흉내 내다보니 그 모양새가 된장국에 치즈와 케챱을 넣은 상태입니다.
언제나 제자리를 찾나하고 2권까지 쭈욱 읽어 보았습니다만 솔직히 고무림의 자연란 작가분들이 주저없이 책을 내고싶은 욕심이 생길 정도라고나 할까요.
끝까지 기대를 갖고 일독한 저로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허접한 독자이지만 작가에게 조언을 한마디 한다면
소설은 픽션인만큼 더욱 리얼리티가 필요하다는 것을 유념해서 독자가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감정이입을 어느정도 끌어내지 못한다면 글따로 독자의 눈길따로 놀수 밖에 없습니다.
즉 사건에는 인물-배경으로 그 바탕을 제공해야함을 유념하신다면 좀더 나은 글을 쓰실수 있을걸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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