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암왕을 읽은 때는 금강님이나, 용대운님, 그리고 좌백님 등... 주제넘게도 요즘 나오는 무협소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름만 대면 누구나가 다 고개를 끄덕일 작가님들의 소설의 대부분을 섭렵하다 슬슬 새로운 것을 찾을 때 였습니다.
암왕, 그 두글자가 와닿은 그 느낌이란... 비록, 책의 표지는 단순(?)해 보였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말도 있고 해서 과감히 빌려 읽게 되었습니다.(제가 돈이 없어서 소장은;;;) 하지만 무슨 연유인지 처음에는 다소 지루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계속 좇기는 주인공에 대한 답답하고 안타가움에서 랄까요; 하지만 암왕이 되었을 때 부터 진행되는 그 긴박감의 매력이란... 여느 소설에선 느껴 볼 수 없었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한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마다않는 주인공의 모습, 한 여자를 위해 악역까지 서슴치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았을 때엔, 가슴 한 구석이 떨려옴을 느꼈고, 마지막... 비천이란 소제의 그곳에 가서는... 이윽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다소 어두운 경향을 보이는 소설이자만, 읽다보면 그 어둠도 하나의 매력이 되어 버리는 소설, 암왕! '혹시라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천천히... 정독을 하면서 즐겨보시면 어떠실지...! 이상 어느 하류독자의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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