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북미혼
작품명 : 천봉무후
출판사 : 영상노트
댓글 평이 안좋기에 기억에 잊혀진 소설인데 우연히 책방에서 볼게 없어 뒤적거리다 끄집어낸 오래된 책한권.
문득 감상란에서 본 제목이다란 기억에 보게되었습니다.
상당히 독특한 여주인공(?). 기존 소설에도 특히 현판에 자주 등장하는 것(?)들과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이더군요.흔히들 말하는 무개념 된장녀와 비슷하면서 다른듯한...저도 그런 식상한 무개념녀들이 등장하는 소설은 보고싶지가 않습니다만 왠지 이소설의 여주는 그런 것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여주라기보다는 귀여운 여동생이란 느낌. 물론 여동생따위는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런 여동생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소설이였습니다. 다른 수많은 글들에 등장하는 것들은 때려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것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건 최소한 그런 성격이 형성된 이유가 설명이 된것과도 약간이나마 관계가 있겠지요. 천방지축 이란 말이 이보다 잘 어울릴수가 없다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소설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매력적이로 다가오는가가 그소설의 재미를 결정한다고 봅니다.스토리가 아무리 장대한다고 한들 밋밋한 이름도 기억안나는 캐릭들이 나오는 소설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일들이라도 글을 읽는 이들이 쉽게 동화될수 있는 인물이 나오는 글들이 더 재미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 면에서 이소설은 저에게 아주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물론 이제 막 1권을 읽고 2권을 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는 이른 말이긴 하지만 뒤에 이어질 내용이 갑자기 무너지지 않는 다면 상당히 수작이 될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앞에서 잘나가다가 무너진 소설은 거의 못봤습니다.아예 못봤다고는 못하겠고...대부분 이미 시작할때부터 약간씩 삐걱 거리다가 뒤에서 왕창 무너지는 경우가 대다수이지요.
100명이 모이면 100개의 취향이 생긴다고 생각하기에 강력하게 추천은 못하겠으나 저 개인적으로는 작가분이 고맙게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책 상태를 보니 나온지도 꽤 된듯한데 혹시나 아직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제가 재미있게 본 소설은 쥬논 작가분 전작과 황규영작가분의 표사. 그리고 권경목 작가분의 매서커 제외 전작품(달랑 두개뿐이지만)
용대운 작가분의 군림천하. 성상영 작가분의 테페른의 영주...등등이 있습니다.위에 언급한 작품들이 전부 동일한 감동과 재미를 주진 않았지만 최소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작품들이네요. 비슷한 취향을 가진분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장영훈 작가분을 뺴먹어서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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