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검....
사실은 저는 이 책을 오래전에 3권까지 접했다가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 잠시 접어 두었습니다. 그러다 요 몇일전부터 다시 1권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재밌었다는 그때의 인식이 머리로 온 몸으로 베여 있었기때문에..
기대를 금치 못했습니다..
그렇게 조용 조용히 정독을 해나가며 8권까지 읽은 후의 느낌은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이상의 말로는 표현하기가 힘들더군요.
흠...글들이 갈수록 뭐랄까...
진행속도가 상당히 빨라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나...
진행속도는 빠르되 뭔가 알짜배기가 빠진 듯하고 지루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처음에 큰 비중을 가질 줄 알았던 굉무나, 남궁무룡, 남궁혜의 비중이 상당히 파삭 줄
어 버리더군요....솔직히 말해서 남궁혜와 유검의 인연은 유검이 무당파를 하산하면서
만나질 않나 아무튼 상당히 인연의 끈이 길었습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헤어져 버리더
군요. 남궁무룡과 굉무도 상당히 비중이커서 최소한 일월쌍괴 정도는 나올줄 알았는데 무상검에서 처음 크게 비중을 두지 않은 일월쌍괴의 엄청난 출현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일월쌍괴의 출현은 유검의 영웅성 확보와 독자들의 재미를 끄는데는 분명히 한목했습니다.
또 여문과의 유검의 인연은 무상검이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다루어야 할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유검이 여문앞에서 검을 대고 한 맹세등을 고려해볼때....많은 이야기를 다루어야 했지만 오히려 다우의 비중이 갈수록 올라가더군요..거기서부터 스토리가 정해진 각도를 벗어나 조금씩 이탈해 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화와의 인연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무림맹 금역에서의 화를 생각하는 유검의 마음...그건 분명 사랑이 아니다..
그럼 그것은 과연 무엇이던가....그 상황을 미뤄봤을때 화를 내팽개치고 다우랑 노닥거리는 유검의 모습은 이중적이며 이질적이었습니다.....
또 화는 수밀지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그 수밀지체에 관해 얽힌 자세한 실타래 같은 이야기들이 안나오는것입니다......그리고 또 황당한것은 맹석천의 뭔가 한번 해볼듯 소설속에 나타나긴 했는데 별로 등장 못하는 비운의 캐릭터 같습니다...
그리고 현풍의 진정한 정체와 현풍의 의도, 그리고 유검의 아버지이자 마교 교주인 그 사람의 진정한 목적은 유검을 강하게 하는것인가..? 여기에서도 의문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풍과 유검의 아버지가 만났던 일을 유검의 아버지가 회상하는 장면으로 처리해서 소설속에 넣었다면 좋았을듯 합니다...
또 하나 기재들과 유검의 이야기가 너무 허무하다는것입니다.....
특히 오룡삼봉과의 관계가 말입니다...
사실 오룡삼봉과 유검의 관계는 악연으로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인연의 끈에 얽혀 유검과 오룡삼봉과의 관계는 상당히 깊었습니다..짧은 시간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백몽추 그녀는 유검을 좋아하는 듯 보였는데 그것도 뭔가 실타래를 더이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그냥 좋아했던 걸로 끝내기엔 인연의 끈이 너무 깊게 매여있기 때문입니다.
또 진여영 그녀와의 관계를 말해보고 싶지만 9권에서 뭔가 더 나오듯해서 읽어보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교와의 전면전등을 고려해 볼때......
9권은 비록 보지 않았지만 10권이 완결이 무리라는건 분명합니다...
12권이 완결로서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소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건 [비평]보다는 제 내면속의 [감상]을 털어 놓은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 이글을 쓰는데 대략 15분만에 제 생각들을 그냥 내뱉은것입니다
정리하지 않고 적어 읽으시는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일묘님의 글 솜씨는 솔직히 뛰어난 편이십니다...^^
-오늘 무림동에 가입한 신출내기 독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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