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었다.
등장인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마치 내가 그 속에서 그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영화에서 엑스트라나 조연급에 단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장면에 불과할
필연적으로 약한 무사들 마저도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듯...
잘 설정해 놓았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무위도 치밀한 설정으로 난데없이 등장하는
절대무적의 고수가 없다는 것도 무협의 리얼리티를 한 층 더해주는 것 같았다.
아쉬움이라면 절강성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전설의 포영매가 나타났는데...
어찌 강호무림이 그에게로 찾아들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 정도가 남을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 백팔나한진으로의 도전과 포영매의 죽음은
너무나 예측 가능한 설정이라는 것이...
이 작품을 읽어가는 동안 끊임없이 유발되는 호기심을 다 채워주지는 못한 듯...
그렇다고 하더라도 역시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것에는 이의를 달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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