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 자신이 정말 싫어집니다.

작성자
Lv.61 주화포어
작성
04.04.20 19:03
조회
292

아시다시피 요즘 대학은 시험기간입니다.

오늘도 피터쥐게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데,

교수님 하시는 말씀이 자네 이름이 수강자 명단에 없다고..

그게 무슨 소리요, 분명히 신청 하고 후에 확인까지 했거늘..

변경중에 오른지라 아마도 조교의 실수나 교무과의 실책일 것이오. 나는 이 반 학생이 맞소.

그리하고 시험을 치렀더랬습니다.

시험끝나고 인터넷으로 수강신청내용을 확인해보니 아니 이럴수가 정말 그 과목이 시간표에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때는 바야흐로 5시가 넘어 교무과가 문을 닫은 시각. 이럴리 없다며 홀로 고심하며 집으로 돌아왔더랬습니다.

그러나 당최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데 혼자 고심한들 무슨 답이 나올 수 있으리오.

아마도 학교측의 실책이 분명할 것이다. 생각을 굳혔으나

제대로 확인을 안 한 네 책임이다 하면 할 말이 없는 것 또한 사실. 미리 변명을 생각하며,

그 과목을 안들으면 졸업할때까지 너무 힘드오. 한번만 봐주시구려.

한편으론 인정에 호소하고 한편으론 지금까지의 이수학점과 남은 학점을 언급하며 감성과 이성 모두에 호소하리라 작전을 세웠습니다.

그리 마음먹고 다시 이수학점을 확인해보니................ 젠장!!!

그 과목이 4년전에 들었었던 과목!!

그런데 난 왜 전혀 들은 기억이 없는거지? 아무리 4년이 흘렀다고는 하나..

그럼 그동안 내가 쏟아부은 시간과 돈과 노력과...공부는...모두 헛짓거리였단 말입니까?!!!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지라 전공 채우기도 빠듯한 이 시점에 이런 뼈아픈 실책을 저지르다니..

저의 바보스러움이 미치도록 싫습니다.

이런 허탈한 기분으로는 남은 시험도 못 칠것 같습니다.

아...차마 욕은 못쓰겠고.. 이런 젠장.

ps. 고무림 동도 중 대학생 여러분. 시간표와 과목이수표를 꼭 확인합시다!!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324 [공지] 장삼이사님을 영구불량회원으로 등록합니다. +9 Personacon 문피아 04.03.16 939
20323 우울한 밤입니다. +14 Lv.1 조돈형 04.03.16 555
20322 그만 두려 했습니다만, 안 되겠군요. 각오했습니다. +20 Lv.1 마루한 04.03.16 902
20321 노무현이 아니여도 좋습니다. +9 Lv.1 한계령 04.03.16 382
20320 화장실 낙서의 유형 +1 Lv.52 군림동네 04.03.16 216
20319 일단 제안... 미루한인지 마루한인지 공개토론을 제의 합... +8 장삼이사 04.03.16 751
20318 [펌]보고 웃으시라 스트레스도 풀고 (딴지에서....) +1 Lv.7 萬波息笛 04.03.16 552
20317 [펌] 지금 현재의 상황을 생각해보게 하는글... Lv.1 흑룡 04.03.16 231
20316 길지만 퍼왔습니다. +6 Lv.1 마루한 04.03.16 330
20315 [공지][필독] 정담지기입니다. +9 Lv.1 호접 04.03.16 358
20314 국무총리 고건...... Lv.1 한계령 04.03.16 178
20313 마루한님과의 논쟁을 바라보며 정리하며 적습니다. +5 Lv.99 성성성성 04.03.16 272
20312 이란의 10만 대군..미칠 듯한 압박감... +3 과테말라 04.03.16 276
20311 우린 놀아나고 있다... +13 Lv.1 폐인지존 04.03.16 396
20310 시공사 원망스럽다.. ㅠ_ㅠ Lv.1 [탈퇴계정] 04.03.16 292
20309 민주주의가 무엇일까요? +6 Lv.73 比翼鳥 04.03.16 189
20308 미루한님께 +4 Lv.7 서풍랑 04.03.15 290
20307 [펌] 태양계 10번째 행성 발견 +3 Lv.1 먹보 04.03.15 400
20306 다시 쓰는 글. +72 Lv.1 마루한 04.03.15 581
20305 저는 정치를 모릅니다. +6 Lv.1 宋河沅 04.03.15 329
20304 [펌] 탄핵에 대하여-진보누리에서 퍼온 글 +1 Lv.72 외로운남자 04.03.15 382
20303 탄핵만화 콘티입니다. +3 Lv.4 레디오스 04.03.15 347
20302 [펌]30대후반~40대 지난 시대를 겪지 않은 분들도 공감할... +8 Lv.7 萬波息笛 04.03.15 286
20301 (펌) 한겨레 기자의 양심선언 - 안수찬기자 +4 Lv.1 쏭백사랑 04.03.15 458
20300 강금실 흠집내기 시작(조선일보 보도) +4 Lv.7 萬波息笛 04.03.15 339
20299 탄핵이후 토론회를 보면... +3 Lv.1 [탈퇴계정] 04.03.15 263
20298 탄핵은 구국의 결단. [한나라당 동영상 메일링 서비스] +5 Lv.1 as*** 04.03.15 331
20297 조선일보에게 당한건 일반 시민뿐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3 Samryumusa 04.03.15 264
20296 [연합]"탄핵규탄 촛불집회 문화행사로 전환" +2 Lv.99 검은광대 04.03.15 227
20295 노빠들... +2 Lv.1 설부득 04.03.15 51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