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들이 원고료를 공개했네요.

http://blog.naver.com/boichi/90144878805

한국에 한때 "만화가들의 절규"라는 공장만화, 도서대여점 비판글로 화제를 몰고 온 적이 있었던 '박무직'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일본 진출 이후의 자신의 원고료, 인세 등과 일본의 일반적인 원고료 사정등을 공개했습니다.

대강 잡지데뷔가 이뤄진다면 신인작가라도 연봉 5천, 어느정도 한다면 1억도 가능하다... 라네요.

거기에 현역 만화가들이 자신들의 사정(모바일 만화, 포털 웹툰, 신문 만화, 한국의 잡지 연재, 학습만화 등등)과 고료 등을 공개하면서 정보를 나누고 있고.

댓글 중에 '야뇌 백동수'의 스토리 작가가 남긴 댓글이 참...

"월 백만원이라는 내 생각의 최저한도의 고료 협상이 되지 않았다. 드라마 저작권과 만화상금으로 겨우 먹고 살았다. 다른 살길을 찾아봐야겠다."

원고료라는게 만화의 인기 보다는 연재 매체(잡지 등)이 팔려야 되는건데, 한국에서 만화잡지는 거의 죽었으니...

[백락白樂]

ㅠㅠ

[서래귀검]

한국의 소설, 만화는 그야말로 쫄싹 망했네요...ㅠㅠ 영화만 지원말고 이런것도 좀 지원해주지..

[獨孤求敗]

뽀르노 만화를 기준으로 한 소득입니다.
그런 만화는 외국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고
일반 만화와 달리 일종의 추가적인 금전적인 댓가가 있어야
작가가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단가가 쎄게 나온 것 같습니다.

[스톤부르크]

독고깡패님//박무직 작가가 지금 연재하는 '선캔락'의 경우, 흔히 말하는 '상업지' 같은 포르노 물은 아닙니다. 청년지 연재고, 한국에 비해 일본은 '청년지'의 수위가 좀 높죠.

[스톤부르크]

본문 중에서 언급하는 걸로 추정되는 작가들이 임달영, 박성우, 윤경환, 양경일 같은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도 소년지&청년지 연재죠. 언급하고 있는 출판사도 고단샤, 슈에이샤 등의 메이져고, 본문에 댓글들에서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르 보자면 상당히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소울블루]

저작권 인식 최악이었고.(지금도 그렇지만...)
스캔본에 대해 속수무책이었고.

이 만화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외면하고
나라에서 만화란 것에 대하여 인식을 아주 나쁘게 잡았고.
특히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제재를 가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인식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땐
이미 고사 상태 였음.)


한국에서 만화가로서 사는건 최악으로 굳어지니까...
이렇게 된건 당연한것일듯.

이건 현재에 이르러 만화만이 아니죠.
사실 장르소설도 굉장히 가능성있는 분야인데....

아니 가능성있다 없다를 떠나서

애초에 스캔본 나돌아 다니는 조야한 저작권 인식이 굳어진
문화적으로 ~~한 나라에서는 창작하는사람들이 불쌍할뿐임..

자꾸 텍본.스캔본으로 나돌아 다니고 가치가 추락하고 이분야는 돈주고
보는게 손해인듯한 느낌...이라는 말도 안되는 상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문제고
이 분야는 무조건 저질. 이라고 말하는 상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안타깝네요.
오래전에 만화.영화.예능도 현재 장르문화에 대한 인식적 대우와
똑같았음...


일단 텍본 스캔본에 대한 것은 정말 법적으로 대응해서 없어져야함
(표절하는 작가들도 싸그리 사라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지만..)
도둑질을 도둑질이란것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적 개념이 없으니
창작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대우못받고 먹기 살기 힘들고
인식이 최하로 가고..
작가랍시고 작가 개념도 없는 파리만 꼬이고
진짜 작품 하나를 써도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신경써서 쓰는 ,
장면 하나하나에 아이디어를 끼우는
작가들은 대접 못받고 돈도 못받고 내봐야 표절.스캔 텍본질하는
도둑놈들 있으니 원..
;ㅅ;

[엘스토리아]

일본은 그야말로 돈덩이 군요;;

[체셔냐옹]

우리나라도 한때는 만화책 100만 부 팔고, 어린애들 장래희망 1순위가 만화가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YWCA가 여의도에서 만화책을 두고 '사탄이 어린이들을 현혹한다'랍시고 만화책 화형식을 벌이고 정부에서 만화책 탄압해서 쫄딱 망했지요.(덧붙여 지금은 게임이 그렇게 멸망 중)

[tombo]

옛날에 한창 저작권 고소고발 바람불대 완전히 잡고 법 계정까지 한방에 달렸어야됬는데 고딩이던가요? 뛰어내렸다고 흐지부지되서 흠 이젠모 끝났죠

[지나가는2]

댓글을 보니 한국 만화업계는 암울하네요. 이미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특히 요새는 웹툰도 작화나 스토리가 엄청난 작품이 꽤 많이 나오는데 정작 받는 고료는... ㅠ_ㅠ

[[탈퇴계정]]

[만화가들의 절규]라면 이 문장들만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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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점에서 빌려 봤는데 재밌어서 또 빌려볼 거예요. 사랑해요 xx작가님

저는 광팬입니다. 열번 넘게 빌려봤어요.

백명이 만화책을 사야 인세를 x0만원 받게되는것인데
만화가의 돈을 왜 대여점에서 먹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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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전에 만화책 단행본 보면 끝나고 뒷면에
다른 만화책 광고 실린 곳에 대여점 반대 캠페인?같은게 있었죠.
대여점 책은 세균이 많다, 열번 빌릴거면 사서봐라.

그래서인지 한때 c모사이트는 모든 게시판에
대여점 언급이 금지이기도 했던 기억나네요.

하지만 대여점들은 몰락했고 끝판왕 스캔본이 등장....

[獨孤求敗]

셸먼님의 답글을 보고 생각해보니
박무직 작가 수준으로 일본에서 돈을 받을려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성인만화라고 해서 특별히 돈을 더 많이 버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인의검사]

시장 규모의 차이도 큽니다. 사실 단일 서적 시장에서 일본만큼 크기가 큰 시장도 드물기도 하구요.
사실 저기서 만화가들의 사무실 비용, 어시스턴트 비용이 나가는 걸 생각하면 (반대로 말하자면 그걸 안 쓰면 상당히 남는다는 소리죠) 저 수치만큼은 벌지 못한다는 말들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