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에서 행사 뛰고있는 수지입니다.
1시부터 10시까지 음료 시음을 하고있어요.
이 알바 상당히 괜찮은 것 같은게, 2시간마다 30분씩 휴식에 저녁시간도 넉넉하구요, 노.. 농땡이를 피우기 쉬워요☞☜
물론 저는 진~~~짜 열심히 일했지만요!
드셔보시고 가람서 실실 웃는게 의외로 괜찮달까ㅋㅋㅋㅋㅋ 그리고 손님들이 너무 귀여우셔요! 시음만 하고 가시는 손님도, 인사멘트를 날려도 그냥 휙- 지나가시는 손님도 전혀 밉지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마트 돌아다닐때 자주 그랬으니까요ㅋㅋㅋ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부담없이 시식하세요.
음... 다른 식품은 잘 모르겠는데, 저는 시음용으로 내어진 물량이 꽤 되거든요. 아마도 다른 분들도 꽤 많이 남으실 것 같아서.. 저는 정말 지나가시는 손님 붙잡고 손에 한 잔씩 다 쥐어드려도 남았어요..;; 그런데 그게 시음용으로 많이 내놓은 게 아니라고 하시니 말 다했죠.
게다가 꼭 그 제품을 사지않더라도 하나 둘 씩 시음하기 시작하시면 손님들이 몰려와서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땡큐입니당ㅋㅋㅋ
음..어제는 기억에 남는 손님들이 아주 많아요ㅋㅋㅋ
일단 첫번째로, 고등학교 후배님들!
처음에 여러명이서 불량하게 다가와서는 "이거 한 잔 안줘요?" 이랬던 아이들이 제가 후배인거 눈치채고 이것저것 말 터놓으니까 갈 때는 "ㅎㅎ 수고하셔요." 이러고 깄더랬죠.
두번째는 수줍수줍남!
쭈뼛쭈뼛 와서는 하, 한 잔만 주세요 하셔서 드렸더니 두손으로 공손히 받아서 정말 다소곳하게 마시는데... 혼자와서 시음하는게 부끄러웠던지 얼굴을 발그레 하고 마셔서ㅋㅋㅋㅋ 귀여웠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세번째는ㅋㅋㅋ 완전 귀여운 아저씨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행사하는 음료중에 하나가 정.말. 맛이 없어요-_-;; 아무리 건강음료로 나온거라지만 설탕이나 그런데 전!혀! 들어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아저씨갘ㅋㅋㅋㅋ 그거 드시곤ㅋㅋㅋㅋ "와, 이거 마시면 술 확 깨겠네" 이러시곤 하나 달라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웃기기도하고, 그 음료는 그 날 처음으로 나가는 거라 기쁜마음에 함박웃음 지으면서 오늘 이거 사신 분이 아저씨밖에 없다고, 감사하다고, 맛있게 드시라고 그랬거든요ㅋㅋㅋ
그러니까 "오, 내가 처음이야?" 이러시면서 좋아하시더니 그거 한 병 더 사가셨어요ㅋㅋㅋㅋㅋ
아 진짜 재밌는 손님들 많으셨는데ㅋㅋㅋ
흠 어쨌든 알바 꽤나 좋은 것 같아요. 페이도 괜찮구요!
그럼 전 슬슬 나갈 준비 해야겠어요.
여러분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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