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가 해놓으신. 집을 태워먹을 뻔한 그것......
냄비에 물 붓고 소고기 넣고 태워먹으신 그것.
그래도 제가 경계를 넘기 전에 막아버려서 먹을 수는 있는 수준에 남아버린 그것.
그리고 지난 밤 주방에 방치해놓으신 그것.
아버지 성격에 반드시 드실 겁니다...
그 걱정에 잠도 설치고 꿈에도 ㅡㅡ;
아버지는 저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나가시는데,
5시 반에 깨서 주방에서 뭔가 하시는 아버지 찾아가
진짜 제발 이런 것 좀 하지 말라고 만류하고 만류하고 만류하다가
다시 자러 갔는데...
제 시간에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가장 해서는 안 될 짓을 해놓고 가셨습니다.........
처음에 그 장면 보고는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오더니......
짜증과 분노로 밥도 못 먹겠더니...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해탈경
에라이, 될 대로 되라지...
어차피 아버지, 자기가 번 돈으로 자기가 하겠다는데 뭘.....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