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자친구가 없으므로 평어체.
1. 중국
한국인들 짜증난다. 한국인이라고 어디가서 밝히지 않는다.
이유.
이상하게 후진국에 간 한국인들은 목에 힘이 200% 버프를 받는지, 목소리가 커지고 진상이 된다. 술집에서, 카페에서, 길거리에서 진상피우는 외국인은 10에 9가 한국인이다.(솔직히 10이라고 하고 싶지만 그래도 한 명쯤 다른 나라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대학에서 만난 남자들, 여자들, 다 문란하다. 공부만 착실히 하는 여자 못봤다.
베이징이나 하얼빈, 장춘이었다면 달랐을 수도 있다.(언어 유학으로 많이 가는 곳이니)
하지만 이 글은 ‘내 주위 이야기’ 이므로, 내가 살던 심양, 청도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문란하다. 문란하고 문란하고 너무 문란하다.
2. 러시아
러시아인들 짜증난다. 하나도 안 예쁘다. 안 예쁜 것을 떠나 지독히도 여성상위 사회다. 인종 차별 극심하다. 이들의 무지함은 도가 지나쳤다. 나보고 ‘너네 한국에 자전거 있니?’ 라고 묻는다. 그 자식 갤럭시 s 쓴다. ‘그거 한국 회사거임.’ ‘지랄. 일본거잖아.’ 라는 대화를 2년 전에 했다.
지금은 물론 샘숭이 한국의 회사임을 안다. 다만 이토록 멍청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인종차별이다. 하루는 우유를 사러 상점에 들렀는데, 40분 줄섰다.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다. 계산할 차례가 되면 자꾸 뒤로 밀려나서다. 덩치 작은 한국인이라(키 173cm) 솔직히 뭐라 말할 용기가 안난다. 지나가는 여자도 나보다 키도 크고 몸무게는 두 배는 넘게 나갈 것 같다.
여담이지만 하루는 야외에서 바베큐를 했는데, 어디서 천둥소리가 들리기에 뭔가 봤더니 여자들이 앉은 의자 무너지는 소리였다.
이들은 나이먹으면 못생겨지고 살찌는 게 아니라, 그냥 결혼하면 관리를 안하는 거다. 10대 때 러샤 여자들은 진짜 지옥같은 다이어트를 ‘결혼 할 때까지’ 한다.
그래서 그 예쁜 몸매가 유지되는 것 뿐이다.
이곳에선 한국인 별로 못봤지만, 고려인과 싸잡아서 같이 무시당한다. 무지 기분 나쁘다.
3. 벨리즈
무섭다. 코카콜라 하나 사는데 철창 너머로 주고 받는다.
총격전이 자주 벌어진다.
차타고 가는데(개인 차) 다른 차가 뒤에 있기만 해도 일단 긴장한다.
킹크랩이 맛있다.
이곳에 오는 한국인은 관광으로 주로 오는 듯한데, 대체 어떻게 알고 여길 왔는지 신기했다.
4. 일본
짜증난다. 가끔 만화나 애니메이션 보고 동경해서 일본에 간 다음 일본인들에게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지 마라. 한국인 이미지 나빠진다. 그네들에게 한국인은 오타쿠 천지가 된다. 특히 애니메이션 보고 일본어 배운 몇몇은 말도 안 되는 요상한 말투와 어법, 문장 때문에 오해 많이 산다.
(보통 애니메이션 말투는 매우 예의가 없다. 일본은 한국보다 예의를 심하게 따진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 중국에서 만난 괴랄한 한국인과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음식점에서도 조용조용히 이야기하고, 술 쳐먹고 노래 안 부르고, 길거리에서도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어떻게든 예의와 예절을 지켜 ‘문화를 아는 사람’ 코스프레를 하려 한다.
어쩌면 중국에 가는 한국인과 일본에 가는 한국인이 부류가 다른 것일지도 모르지만-
또다른 어쩌면-
중국에 가면 떵떵거리는 사람들이 일본에 가면 아무 말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나는 진실을 모르지만-
그래보였다.
그리고 여자들은 헤프다. 남자들은 헤프고 싶지만 헤프질 못한다.
아직 나라가 세 개 남았지만 내가 이걸 왜쓰지 하는 생각이 들어-
여기까지 쓰고 다시 소설작업 하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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