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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16.04.16 15:24
조회
2,084

기왕 잃어버린 소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치더라도,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지 않으면 다음에 또 소를 잃어버리게 될 테니까요.

그런데 실제로는 외양간을 잘 안 고칩니다. 개인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습니다. 고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세월호 2주기라고 합니다. 선박사고로, 잘못된 대응으로 300여 명의 생명을 잃었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 외양간은 제대로 고쳤을까요???? 설마요? 제대로 고쳤을 리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ㅠ ㅠ 

왜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지 못하는 것일까요? 제 추측은 이렇습니다. ‘고치고자 하는 의지나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과 ‘고칠 수 있는 권력(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예를 들면 법률은 국회의원이 만들고, 시행령은 행정부가 만들지요. 권력(결정권)은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려고 하는 의지나 아이디어는 이 사람들에게 없어요...... 그러다 보니, 대충 만들고 끝!이라는 상태가 됩니다.  

의지와 아이디어와 권력이 결합하면 외양간이 비로소 제대로 고쳐질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이 결합이 잘 안 됩니다..... ㅠ ㅠ


Comment ' 3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6.04.16 16:06
    No. 1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사람들이 왜, 어디서, 어떻게 배가 침몰했는지 알아볼 생각도 제대로 안하고 이제 해결되었다!! 하고 있는데요......

    세월호 침몰의 자체에 대한 책임은 한정의 대상에게만 있겠지만 일이 이렇게 까지 꼬여버린 것에 대한 책임은 여,야, 좌, 우 구분 없이 해결해 볼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 실망한 국민의 대답이 지난주에 있었던 그 누구도 원하는 걸 얻지 못한 총선이 아닐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손님온다
    작성일
    16.04.16 17:31
    No. 2

    사람도... 제도도... 기술도....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서로가 네 책임이다 떠넘기던 기억만 남았네요.

    서해 기름유출 사고때는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기름 제거에 참여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죠.
    세월호 때도 수많은 국민들이 현장에 갔었지만 심한 갈등으로 인해 그 소중한 마음들이 크게 퇴색되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유주혁
    작성일
    16.04.16 19:31
    No. 3

    외양간을 왜 고치지 않았다고 생각하세요? 주장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막연한 추측으로 ~~~하지 않았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건 공격당할 소지가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현 국회에서 한국해운조합법 개정안, 수중 레저 및 안전활동에 관한 법률 등 160여 개 관련 법률들이 처리되지 않았다니 외양간을 고치지 않은 건 사실이 맞네요. 국정화교과서, 세월호 예산 등으로 정치이념갈등을 벌일 동안 실제 국민들의 삶을 위한 법안은 마련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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