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은 개고기먹는 분들을 상당히 혐오하시고 어떤분은 문화사대주의에 빠져있으신 듯 싶어서 심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개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집에서 애완견을 키우며 14년간 함께 해오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고기를 먹는 분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느 분도 말씀하셨지만 현대 문명의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 등, 서구문화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 문명과 식문화는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쌀과 밀을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적 문명의 발전도는 상하관계가 있을지언정 식문화의 상하관계는 지역과 풍토, 문화의 차이일 뿐 과학과는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일례를 들자면 서구인들은 일본의 스시, 회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는다면서 일본인들을 야만인으로 비유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회는 미국에서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날것으로 먹는다며 비난하던 그들이 말이죠.
개고기에 대해서 비난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식문화의 우열로 이어지지는 않다고 봅니다. 프랑스에서 달팽이를 먹고 원숭이 뇌요리를 해먹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개고기라는 것 역시 식문화 입니다. 저는 이것도 개인의 취향에 따른 점이며, 혐오한다고 해서 배척할 이유도 없고 좋아한다고 해서 자랑할 일도 아닙니다. 그저 자신이 싫으면 싫은거고 좋으면 좋은겁니다.
개인적으로 비난할 식문화는 식인행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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