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이 기어나와서 정담을 더럽히고 있는 것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찢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닥치고 있으라니 뭐 어쩌라는 겁니까?
뭐 이런 식의 표현을 쓰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정말로 뭘 어쩌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난 것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전혀 이치에 맞지 않아 보이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분탕 전문가가 왔다 생각들면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일단 대상을 악으로 규정하는 것까지는 몰라도 ‘악에는 악으로 되갚아야하는 것이 정의‘라는 식으로 험한 표현을 쓰다보면 결국 욕설 - 혹은 욕설에 가까운 험악한 표현에 눈살 찌푸리는 다른 사람들이 생기게 마련이고 분란은 더 커지게 됩니다.
세 번 생각하고 글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댓글을 쓰기 전에 말입니다. 아마도 처음 분기가 치밀었던 것과는 다른 톤의 댓글이 나오거나, 아예 아무런 댓글도 달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그게 게시판의 평화(그것이 꼭 바람직한 것인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를 지키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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