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용권을 사이트마다 다 질러봤는데요.
그냥 그 사람이 본 모든 작품의 작가에게 1/N하거나 전체작가에게 1/N하는게 아니라 금액에 따라 따로 더 지급되는 일종의 쿠폰을 통해 해당 쿠폰을 받은 작가에게 수익의 대부분이 돌아가게 하는 시스템이더라구요.
(단 일정 사용기간 안에 미사용하면 전체 작가에게 수익이 분배되는)
제가 봤을땐 자유이용권의 가장 큰 수혜자는 작품성과 재미는 좋은데 이름이 그닥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편당 결제는 사실 인기작가 위주로 돌아가는게 사실이라 부익부빈익빈의 소지가 커요.
쓸수있는 돈이라는건 한정되어 있는데 누가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용두사미 또는 조기종결될지도 모르는 작품을 편당결제로 막 지르겠어요.
저도 따로 지급된 쿠폰을 보내준 작가들은 처음본 필명인데 작품 자체는 매우 재밌고 퀄리티도 상대적으로 높은, 창고를 뒤지다 우연히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작품을 쓴 작들이었어요.
유명작가 중에도 다른 작품들은 취향에 맞는데 특정작품은 취향에 맞지않거나 기존보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작품이 있을 수 있는데 자유이용권은 작가이름만으로 작품을 지를때의 리스크도 감소시켜 주더군요.
예를들어 개인취향이겠지만 조경래 작가 작품중에서 같은꿈을꾸다 IN삼국지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작품도 구매하려고 했는데 자유이용권으로 확인해본 결과 불꽃처럼은 무척 재밌게 봤는데 같은꿈을꾸다 IN 고려는 굉장히 지루했어요.
완결이 난다면 불꽃처럼만 구매할 생각이고 같은꿈을꾸다 IN 고려를 작가만 믿고 질렀다면 굉장히 돈이 아까웠겠죠.
자유이용권을 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솔직히 작품 자체가 그닥 많지 않은 북XX나 사xxx는 월 단위로 결제하기는 돈이 아깝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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