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해외에 나가본 적은 없지만(...)
치안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역시 살인율이 있겠지요....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intentional_homicide_rate#cite_note-8
일단 대륙에서 아프리카, 중남미는 패스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프리카 일부 섬나라나 관광 비중이 큰 나라/도시는 그럭저럭 괜찮겠습니다만 그 외에는 자제하는 게 좋겠죠. 막장의 헬게이트 중남미는 얘기할 것도 없고. 그나마 칠레, 아르헨티나 정도가 양호한 수준이군요.
서방국가들은 다 큰 문제 없다고 여겨집니다. 구공산권이었던 동유럽은 유럽 전체에 비하면 조금 불안한 것 같기도 한데 세계적으로 보면 무난한 수준이고요. 그 외에 아시아의 서방국가라고 할 수 있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만은 뭐 안심하고 갈 수 있겠죠.
동남아시아는 조금 나라별로 다르지 싶은데... 일단 다도多島 국가들은 유명한 관광지 외에는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범죄자나 뭐 그런 걸 떠나서도 기본적으로 정부의 행정 장악력이 많이 부족한 편 같고. 당장 외신에서 필리핀, 인니에서 반군(...)들이 설친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니 말 다했죠...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정도가 동남아시아에서 양호한 편인 것 같고요. 라오스나 미얀마는 아직 민주화가 안 됐던가 그런 걸로 아는데 뭐 정치사회적 자유와는 별개로 치안은 굳이 가고 싶다면 조심 많이 하면 괜찮겠다... 정도인 걸로 여겨집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재미없을 것 같아요.
남아시아는.... 대체로 라오스나 미얀바랑 비슷한 수준이지 싶습니다. 조심을 많이 해야겠고. 다만 인도는 들려오는 소문이 워낙 흉흉한지라 주변에서 가겠다고 하면 저는 뜯어 말리렵니다.
서아시아도 좀 극단적으로 나뉘는 것 같은데 한 달에 1천명씩 테러로 사망자가 나온다는 헬게이트 이라크 같은 국가도 있고, 반면 왕정(...)국가인 사우디아바리아나 아랍에미리트 등 오일 머니로 잘 먹고 잘 살고 중앙정부가 최소한의 개념을 갖춘 나라들은 문화/종교적인 문제만 제외하면 가 볼만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위에서 주절댄 평시의 상황과는 별개로 분쟁지역/소요지역은 거르는 게 상식 중의 상식입니다. 2011년 시작된 아랍 민주화 바람 이후 많은 서아시아 국가들은 아직도 끝없이 시위가 벌어지고 수십 명씩 죽어나가는 개판이고요. 중앙정부가 붕괴되고 민병대가 지역 각지에서 설치고 다니질 않나... 좀 이색적인(?) 경우로는 우크라이나는 이제 슬슬 내전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고(야당에서 무슨 단독정부를 구성하겠다는데 여기에 군대가 끼어들면 본격 내전 시작... 사실 지금 시위대가 시위대라기보다는 무슨 민중 봉기에 가깝더군요), 태국도 난리 중이고. 동남아시아도 저임금 노동착취 건으로 시끌시끌하던데 이건 전국적으로 일어난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혹시 여행하시려면 잘 알아보는 편이 낫겠죠.
그 외에 오래된 전통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지역이나 인도-중국 국경지역,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등은 일절 생각도 않는 게 신상에 이롭겠지요.
대충 주워들은 바로는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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