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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몇개의 이야기(퀴즈?)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
13.10.27 13:08
조회
1,221

 알아 듣는 사람은 정신병자래요~
 

 첫번째 이야기:
 나는 오늘 길을 가다가 한 노숙자를 만났다.
 그 노숙자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나는 순간 호기심이 들어 그가 하는 말을 들어보았다.

 한 아주머니가 지나갔다.
 노숙자:“닭.”
 무엇을 뜻하는 거지?
 그리고 또 한 정장을 입은 사람이 지나갔다.
 “사람.”
 이번에는 뚱뚱한 아저씨가 노숙자 옆으로 지나갔다.
 “돼지.”

 나는 결국 그 노숙자에게 가서 물었다.
 “무엇을 뜻하는 거에요?”
 노숙자는 나를 유심히 보더니 이상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알고 싶냐? 너도 알 수 있게 해줄 수 있는데.”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날 후로 나도 그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두번째 이야기:
 ‘그러니까 문 열지 말라고 했잖아.’
 나는 속으로 말했다.
 시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왔다.
 틈새로 남자가 형들의 시신을 세고 있는게 보였다.
 “어... 하나가 적네.” 남자는 방안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엄마가 문 열지 말라고 했는데...
 나는 숨을 죽이고 남자가 방안을 뒤적이는 걸 지켜봤다.
 빨리....
 빨리 나가....
 이제 한시간이 다 되어간다.
 빨리 포기하고 나가줘야 하는데.
 아니면...
 아니면 내가 죽을 테니까.


 세번째 이야기:
 친구가 나를 집으로 대접했던게 기억난다.
 식탁에 고기 한 접시가 있었지.
 양고기도 같지않고 소고기, 돼지고기도 아니었다.
 그때 머릿속으로 요즘에 봤던 기사가 떠올랐다.
 혹시.... 사람 고기?
 근데 먹어보니 아닌거야.
 지금까지 그게 무슨 고기인지 궁금해하고 있어.


 네번째 이야기:
 한 부부의 아이가 납치되었다.
 부부는 아이를 찾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아이를 찾지 못했다.
 결국 유명한 초능력자를 찾아가 거액을 주고 아이의 행방을 물어봤다.
 초능력자는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는 지금 호화로운 집에 건강하게 있네요.”
 부부는 눈을 크게 뜨고 다급하게 물었다.
 “그럼 우리 아이는 어디있는 거죠?”
 초능력자가 입을 열었다.
 “세계 곳곳에 있네요.”


 다섯번째 이야기:
 TV를 보고 있는데 커다란 “펑”소리와 함께 TV의 소리가 사라졌다.
 이 고물.
 어서 갔다버려야 하는데.
 나는 짜증나서 그냥 TV를 꺼버렸다.
 이어폰을 끼고 MP3를 켰는데 이어폰까지 고장나있었다.
 에잇, 되는게 없는 하루다.


 여섯번째 이야기:
 오늘 베란다에 나갔는데, 한 남자가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봤다.
 나는 겁이나서 바로 핸드폰을 꺼냈다.
 그런데 남자가 나를 째려보는 게 아닌가!
 그는 손가락으로 몇번 가리키더니 바로 자리를 떠났다.
 나는 자세히 생각해봤다.
 그리고 순간 겁이났다.
 오늘은 이웃집에 가 있어야겠다. 
 


Comment ' 31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10.27 13:19
    No. 1

    1번 알듯 말듯
    2번 전혀 모르겠네요
    3번 확실히 알겠고
    4번 아는것 같은데
    5번 모르겠습니다.
    6번 이건 몰랐었는데 들어서 아는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10.27 13:26
    No. 2

    짐작가는 답으로 추측하면 이것 다 아는 사람은 정신병자라기 보다 사이코패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0.27 13:31
    No. 3

    1번 알듯 말듯 나머지는 전혀 모르겠고 여섯 번째만 알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3:32
    No. 4

    1. 먹은 것
    2. 죽였는데 누가 발견
    3. 인육 맛을 아는 사람
    4. 장기매매
    5. 청각 상실
    6. 모르겠네요.
    그런데 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3:32
    No. 5

    6. 아, 위치 기억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0.27 13:34
    No. 6

    다 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3:35
    No. 7

    헐!
    오해입니다!
    틀린게 있을 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0.27 13:37
    No. 8

    비교해보니까 다 맞는 것 같은데요 뭘!!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3:37
    No. 9

    으음...
    어떻게?
    방법이 빠져있다?
    방법은?
    으음...
    무서운 것은 위치를 기억하는게 아니었구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3:51
    No. 10

    2. 죽였는데 누가 발견
    변경-> 무엇으로 인해 1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자신이 있다는 것을, 혹은 위치를 알게 됨.
    으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3:52
    No. 11

    아, 시계 속.
    1시간마다 뻐국이가 우는 건지 뭔지 모르지만 문이 열리고, 그 속에 있다는 것을 들킨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10.27 13:56
    No. 12

    대박!!!
    그러니까 엄마가 문 열지 말라는데 문을 열어 살인자가 들어와 다 죽이고, 하나남은 아이는 시계안에 숨어있는 상황이군요.
    적안왕님 축하드립니다. 다 맞추셨네요.
    그런데, 다 풀고나니 어디서 들은 얘기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4:04
    No. 13

    예.
    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답은 기억이 잘 안나는 이 미묘함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10.27 13:42
    No. 14

    1번이 먹은 것이었군요 상상도 못했네요.
    2번은 그런게 아닌가 했는데 엄마 얘기와 한 시간의 의미를 모르겠어요.
    5번은 들으니 알겠네요.
    6번은 전에 들었던건데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층수 세는 거라더군요.

    비슷한 걸로 살인자를 피해 튼튼한 옷장에 숨었더니 살인자의 다음 행동은? 이란 문제가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0.27 13:46
    No. 15

    저는 4번은 기억 못하고 있다가 적안왕님의 댓글 보고 다시 본문을 보니, 올 여름 초에 "무서운이야기" 에서 본 적 있더라고요. 답은 장기매매 였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10.27 13:51
    No. 16

    전 댓글을 적고 등록을 시키는 순간 알아채서 소름이 쫙 끼쳤네요.
    나의 사이코 지수가 궁금해집니다.
    적어도 적안왕님보다는 낮은 점수겠죠?
    ( 농담농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3:52
    No. 17

    ; . ;
    전 감수성이 풍부해요.
    여하튼 2번을 해결한거같아요.
    답은 시계 속!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3:53
    No. 18

    아, 그런데 감수성이 풍부하다는게 농담 아닌 농담.
    orz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0.27 14:02
    No. 19

    감수성 보다는 본문에서 가리키는대로....ㅇ0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10.27 14:29
    No. 20

    결론 : 적안왕님을 조심하시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5:31
    No. 21

    ; . ; 오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일
    13.10.27 14:36
    No. 22

    이 퀴즈의 일관된 기조인 으스스함을 바탕으로 볼때..

    1. 너도 알수 있게 해준다라는 측면에서 뭔가 초자연적인 거라면 사람이 먹은 음식을 맞추는 능력을 부여했다 혹은 (이건 유심히 봤다 라는 서술이 좀 걸리는데.) 더 으스스하게 풀어보면 가까이 접근한 화자의 눈을 멀게 했다 (즉 눈을 멀게 해서 소리로 가벼운 아주머니는 닭으로 느끼게 보통 사람은 사람으로 뚱뚱한 사람은 돼지로 느끼게 했다.)

    2. 이건 양의 탈을 쓴 늑대에서 시계안으로 도망친 막내 새끼양의 시점인듯.. 뻐꾸기 시계라서 시계가 울면 발각될테니..

    3. 먹어보니 아니다 라는 것은 화자가 인육의 맛을 안다 라는 점이 포인트.

    4. 건강하면서 흩어져 있다라는건 장기매매 당했다

    5. 펑 소리와 함께 청력을 잃었다.

    6. 손가락으로 가르킨게 아니라 몇번째 집인지 확인하려고 카운트 하는 동작이었다 정도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10.27 14:43
    No. 23

    無轍迹님, 정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폭렬천사
    작성일
    13.10.27 14:39
    No. 24

    무서운 분들...
    아......도미네이터를 어디다 뒀더라...[주섬주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10.27 14:46
    No. 25

    정확한 정답~
    1: 최근에 먹었던 음식을 알려주는 능력.
    2: 궤종 시계예요. 그 속에 무엇이 있으면 울리는 소리가 이상하다는 것.
    3: 인육의 맛을 아는구나.
    4: 장기매매.
    5: 니가 안들리는거야.
    6: 몇층에 사는 것일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10.27 15:52
    No. 26

    정답하나 더.
    싸이코패스 순위.
    적안왕님이 일등을 차지하셨습니다~딴따라따~
    그리고 두번째는 無轍迹님.
    나머지는 정상인 입니다~(는 가짜. 당신들은 전부 다 싸이코 패스야! 흠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27 16:46
    No. 27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10.27 18:58
    No. 28

    울지마시고 기뻐하세욧!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0.27 21:43
    No. 29

    ㅋㅋㅋㅋㅋㅋ 뭘 기뻐하라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월향가
    작성일
    13.10.27 17:08
    No. 30

    헐...네번째 무섭네요. 전 그냥 역시 초능력자가 사기꾼이라 그런갑다 했는데....ㄷ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10.27 18:57
    No. 31

    하하... 토닥토닥.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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