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간의 스포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겨루님은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는 아주 모범적인 설정을 만들어 냈습니다.
바로 중원을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본 중간계 처럼 그려 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겨루님 작품에는 금천무량궁이 계속 나옵니다.
언뜻 보면 스포일러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게
금천무량궁에 대해 밝혀진 부분이 너무 적죠.
그리고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해도
사실 전체가 다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작품에서 만나도 다 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새로운게 보여질까가 궁금하게 됩니다.
마황혁천세에서는 심지어 8대신장이 등장하고 끝이죠
그리고 판타지로의 이행도 아주 손쉽게 된 상황입니다.
어렵게 만들어둔 설정을 낭비할게 아니라
작가도 그런 세계관을 유지할 수 있으니 새로 만들 시간에
더 깊이 파고들 수 있고,
독자 입장에서도 새로운 세계관에 적응할 시간에
즐길 수 있는데다가 전에 등장한 금천무량궁의 특징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과연 금천무량궁의 열두하늘이 다음 작품에선 어떻게 그려질지
아직 한번도 드러난적도 없는 10개의 하들은 어떤 것일지
지금까진 중원과 초명계인 현대의 지구만 드러난 상황이죠.
또한 중원에 한정해서만 보아도 오히려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중국의 역사에 기반하지만 아예 시작과 끝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맘대로 상상력을 갖두 붙여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혁천세가 검강 한번에 수천명이 죽는다해도 이상할게 없고,
5천년전의 왕조가 거론되거나 그 무기가 깨어지지 않는 절대의 강도를 가져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요즘같은세상에 수백년년전에 만들어진 절세신병이라고 하면 몰라도
3천년전의 절시신검 어쩌고 하면 그 순간 책장 덮어 버리고 말게 되죠.
그런데 중국역사가 마치 가지처럼 곁들여만 진 12지천의 하나인 중원은
그냥 맘대로 설정해ㅗ 되니, 이 얼마나 좋은가 싶은겁니다.
특히 중국인의 역사에 기반한 소설의 경우엔 별로 탐탁치도 않은 세상이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세계 역사 중국역사 다 아는게 현대인의 상식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살며 살아가며 별로 그리 중요한건 아니더군요.
그냥 전체적인 틀이나 배워두면 될 일일 뿐이죠. 명나라를 주원장이 세웠고, 그 배경, 중요한 황제 정도 몇줄 나열이면 충분하단 생각입니다. 측천무후 정돈 배워둬야겠죠? 한국사로 치면 이방원과 같은 존재가 중국에 있었다면 알아두어야 할까요? 과거는 몰라도 지금의 전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게 배우다간 나중에 정작 중요한 대목은 잊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포인트만 딱딱 집어도 된다 이말이죠.
전공할 사람은 조금더 깊이 파고들면 될일이고 말이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아무튼 공통설정 이거 괜찮은거 같습니다.
이전보다 더 진화되 형태인거 같고 말이죠.
연대기 식이 아니라
금천무량궁의 열두 하늘중 두가지 외엔 나머진 이름도 모르니
아직 등장할게 많아 보이고요.
아무래도 판타지도 기대해 볼만 하단 생각입니다.
겨루님 스타일의 금천무량궁의 판타지계가 등장하는 그런 소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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