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에서 최신학설들과 학계의 동향을 확인하고 싶다면 반드시 영어를 할 줄 알아야만하고 해외토픽을 실시간으로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어를 할 줄 알아야하고 취미생활도 정말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면, 정말 진짜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영어를 할 줄 알아야만 하고. 영어는 단순히 언어가 아니라 영어를 중심으로 구축되어있는 방대한 해외의 정보인프라에 접속하기위한 기본조건이고, 영어를 안다는 것은 그 해외의 정보인프라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며 모른다는 것은 접속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는게 아니라 뭔가 해보고 싶고 좀 제대로 즐기면서 살고 싶다면 저 정보인프라가 아주 필수적이죠. 거기다가 러시아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도 각자 자신만의 정보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니 더 깊이 빠져들고 싶다면 저것들중 한두개도 할 줄 알아야 하고요.
결국 언어의 위상은 그 언어가 얼마나 과학적이냐로 결정되거나 얼마나 효율적이냐로 결정되기보단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언어를 사용하고 그 언어가 얼마나 대단한 정보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그 언어인프라의 혜택을 제가 지금 아주 만끽하며 살다보니 느껴집니다. 그래서 영어경쟁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혀 헛된일이 아닌 것 같아요. 살면서 영어 쓸 일 없다고 불평하겠지만 그냥 사는대신 뭐든 좀 하고 싶다면 영어는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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