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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3.10.25 15:32
조회
1,993

한 책을 펼쳐서 그 단어를 외웠고, 그 후에는 그 단어들이 어떻게 문장으로 뭉쳐서 어떤 뜻을 가지게 되는지를 외웠고, 그 후에는 그 문장들이 어떤 순서로 어떻게 나열되서 어떤 주장을 하는 어떤 문단이 되는지를 외웠고, 그 단계를 꾸준히 거쳐서 책을 통채로 외웠습니다. 따로 문법 공부한 적 없고 따로 단어장 가지고다니면서 외운적도 없고 딱히 유명한 영어공부책이란 것도 펼쳐본 적 없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때까지 미국에서 1년간 그렇게 살고나니 영어란 언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굳이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면, 제 생각에는 이런 방식으로 영어라는 언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이 방법으로 지금은 팝송 가사 한번만 보며 들은 후에는 가사가 통채로 머릿속에 외워져서 지워지지 않고, 영문서적및 논문들 큰 문제없이 독해하며, CNN과 BBC 큰 문제없이 시청할 수 있고 미드나 영화도 발음이 어지간히 독특하지 않은이상 큰 문제없이 잘 듣고 있습니다. 영어라는 언어가 어떤 언어인지가 이해되거든요. 가끔 드는 생각인대, 아무런 언어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언어를 배우는 방법과 좀 비슷한 면모도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5 15:35
    No. 1

    전 '반지의 제왕'을 보고 영어 단어를 하나 하나 알아간 요상한 케이스입니다.
    번역 안된 걸 직접 찾아보고 메신져로 연락하던 해외 친구에게 이 문장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기도 했지요.그렇게 관심을 가지다 보니 쪼금은 알겠더라구요.다만 지금은 도로아미타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3.10.25 15:41
    No. 2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어를 공부한다면 예시문을 잘 보라는 얘긴 들어본 적이 있어요.
    고등학교 때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는데 문장마다 1~5형식 분석했었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고 헷갈리더군요. 덕분에 문법은 꽤 자신이 있었습니다. 다만 수능 때 새로운 형식의 문법 문제가 나와서 시원하게 틀렸습니다만.
    저는 원래 듣기평가 연습을 전혀 안 했던 터라 단어 몇 가지를 조합해서 알아듣는 편입니다. 수능수준은 그 정도로도 충분하죠. 외국인이 저에게 길을 물었을때도 충분히 알아들었는데 말이 안 나오더군요.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혀는 굳어버리고... 영작도 중요하지만 영어로 된 글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5 15:44
    No. 3

    '말하는 영어'가 따로 필요해져버린 상황이지요.그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하고 그렇게 해서 좋은 영어 성적을 받아도 외국인에게 '여기는 이렇게 가요'를 말하기가 힘들게 되어버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5 15:44
    No. 4

    그냥...미국에서 1년 살면 왠만큼은 다 하겠죠...
    어디 한인촌에서 한국사람들하고만 사는게 아니라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Catails
    작성일
    13.10.25 15:46
    No. 5

    1년만에 영어논문을 해석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단 단어들이 문제지요. 어떤 논문이냐에 따라 그 분야에서만 쓰이는 전문용어들이 난무하거든요. 당장 한국에서 평생 살아온 사람이라도 자기 전공이아닌 대학논문을 들이대면 못 이해하는게 정상이니까요. 예로 제가 지금 읽고있는 물리학 서적을 생물전공하는 애한테 보여주면 (네이티브) 뭔말인지 모릅니다. 반대로 제가 그애가 공부하는 서적을 보면 당연히 (...) 이해가 안가고요. 심리학시간에 얻어들은 frontal lobe같은 몇가지 단어를 제외하고는요. 그리고 여기서 20년 넘게산 네이티브들도 팝송 한두번듣고 가사 뭐냐고 물으면 80% 정도밖에 얘기해주지 못합니다. 일년 외국에서 살았다고 그정도 수준이 되면 영어문제집과 서적들은 필요가 없겠죠? 당장 제가 강림주의님에게 고3때 배운 시나 햄릿을 보여드리면 해석하실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5 15:47
    No. 6

    1년만에 논문 해석한다는 것 자체가 천재라는 소리 아닌가요?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Catails
    작성일
    13.10.25 15:50
    No. 7

    결정적으로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게 초등학교 저학년때 여기와도 일년만에 원어민수준으로 영어 구사못해요... 언어습득을 담당하는 뇌기관은 굉장히빨리 굳습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되면 하루에 8시간 이상씩 영어공부한다고 쳐도 2~3년은 걸리는게 평균입니다. 물론 2년안에 배울수도 있겠죠. 천재라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5 15:53
    No. 8

    하긴 이미 초등학교 들어갈 정도면 한국어가 뇌리에 박힌 상태일텐데 그런 상태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한다는 건 무리겠군요.근데 다들 무슨 저학년 해외연수?맞나?뭐 그런걸로 자주 해외로 보내지 않나요?그건 효과 없는건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Catails
    작성일
    13.10.25 16:01
    No. 9

    6개월에서 일년이 다른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에비해 큰 어드밴티지를 준다고 보진 않습니다. 돈낭비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Catails
    작성일
    13.10.25 15:52
    No. 10

    여기서 말하는 천재는 논문따위나 해석하는 천재가 아닙니다. 친구중에 한명은 8개국어를 구사하는데 이런애를 천재라고하는거죠. 일년안에 논문해석은 한없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Catails
    작성일
    13.10.25 15:59
    No. 11

    혹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수학강의중에 써 앤드류 와일즈 이야기가 나와 심심함에 집에가서 논문을 찾아봤습니다. 제가 캐나다 산지 5년에 수학전공이지만 반 이상 이해가 안가더군요. 논문이란 그런겁니다. 영어지식은 기본에 수학지식이 없으면 반도이해를 못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25 15:55
    No. 12

    네 저도 당연히 1년만에 논문해석 못했죠... 영어냐 한국어냐는 뒤로 놓고 평범한 중학교 1학년생이 논문을 어떻게 읽어요. 제가 말한 것은 지금의 저에 대한 것이였는대 그 부분을 좀 미숙하게 말하긴 했네요. 지금 제 영어실력의 절대다수는 그때 보냈던 1년에 기반을 두었지만, 그 1년 이후 지금까지 해온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25 15:58
    No. 13

    그냥 아래에 보니 영어공부법 물어보는 분 계시길래 제 공부법 한번 적어봤을 뿐입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미국에 3년 있었는대 제 누나와 제 여동생도 함께 있었지만 제 누나는 영어로 자기 이름 쓸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러운 수준이고 제 여동생은 그저 영어 잘하는 초중생 정도입니다. 사람이 어디에 있냐는 중요하지만, 제 생각엔 그것이 다들 생각하는 것처럼 절대적인 의미까지 끼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Catails
    작성일
    13.10.25 16:03
    No. 14

    제가 좀 흥분해서 의심조로 답글을 달았던것같네요. 죄송합니다. 가끔 일 이년만에 영어 마스터했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무턱대고 의심부터 한거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25 16:20
    No. 15

    ㄴㄴ 제가 좀 설명을 애매하게 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사과를 드려야겠습니다.

    확실히, 네이버에 단순히 영어라고 검색만 해봐도 일이년만에 영어 마스터했다는 사기꾼들이 넘쳐흐르는게 현실이죠. 제 생각에는, 일이년만에 영어 마스터할 사람이라면 그냥 나 영어 잘해요 ㅎㅎ 하는게 아니라 인도로 가서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인더스강 문명의 문자를 해석하러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번에 TED보니 컴퓨터를 이용해 해석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있던대 어떻게 됬나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Catails
    작성일
    13.10.25 16:27
    No. 16

    엇 테드를 보실줄이야.. 지루하다고 별로라는 친구들 사이에서 있는지라 놀랐습니다. 고등학교때 이후로 잘 안보다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시작했는데 그런편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한번 검색해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25 17:10
    No. 17

    테드가 지루하다니... 거기 나오는 얘기들이 얼마나 흥미로운대 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죠! 토스트기를 직접 만들려고 시도하면서 현대공학이 얼마나 발전됬는지를 말해주는 사람도 있고, 좀 지루한 분야긴 하지만 현대 사회가 가진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정 그런 것들이 지루하다면 그냥 TED ED보면 될텐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0.25 16:01
    No. 18

    언어영역은 암기력이 필수 입니다.
    건망증 환자에게는 언어영역이 그야말로 넘사벽............ㅜ,.ㅠ
    영어 사전 두번을 읽어도 머리속에 남은 단어는 없습니다. 헝.........공부 방법이 저마다 다 다르다는 사실만 알게 되었지요.

    부럽네요.. 영어 잘알고 써먹는 사람들이..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13.10.25 16:14
    No. 19

    암기가 힘겨우면 다독, 책이 지루하면 같은 미드 무한 반복.

    저 같은 경우엔 중딩 때 백인 여자애 꼬셔 보려고 펜팔했던 게 원동력이 됐었죠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25 16:17
    No. 20

    오오 그거슨 사랑의 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13.10.25 16:19
    No. 21

    원래 불순한(?) 동기의 파괴력과 지속력이 강하다잖습니까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0.25 16:21
    No. 22

    근대 가장 중요한 것을 안 말해주셨네요. 그 여자애랑은 어떻게 됬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13.10.25 16:43
    No. 23

    그 애랑은 펜팔만하다 끝났어요. 그 시절의 추억! 지금 여친은 한국인입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3.10.25 23:21
    No. 24

    보카바이블 같은 거 10회독을 하면서 프린시피아 독해나 신성일 실전독해 같은 거 10회독 하면 독해력은 문제 없어지죠. 미국 대학생들이랑 어휘 능력은 비슷한 수준. 회화가 딸릴 뿐이죠 ㅇㅅㅇ;;; 글도 못 씀 ㅠ_ㅜ근데 저렇게 공부하고 미국 가서 1년만 빡시게 살면 영어 할만해질 거 같네요. 어휘가 무조건 기본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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