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교에서도 신언서판이란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여기서 신은 단순히 건강하다 뭐 이런 말이 아니라 신수,즉 용모를 말하는 겁니다.물론 뛰어난 인재라면 신수에서 어느정도 감점이 들어가도 채용했지만요.(다만 사팔뜨기나 지나친 추남은 등용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구설수에 올라가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외모 자체를 가꾸는 일이나 미형의 외모를 무조건적으로 깎아내리는 것도 문제지요.뭐 태어날때부터 말 그대로 타고난 외모가 있을 수 있고 자신이 온갖 노력(성형이라든지 피부 관리,동안 요법 뭐 기타등등)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갖출 수도 있는 거고 그렇게 가꾼 외모가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좋은 일이니까요.
다만,무조건적으로 외모나 복장만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행위는 잘못된 겁니다.
얼짱강도 사건만 보더라도 분명 흉악범인데도 단순히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팬 카페가 생기는 참으로 기기막힌 일이 벌어졌지요.이외에도 타고난 외모를 가진 범죄자를 단순히 ’잘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옹호하는 일은 해외에서도 많습니다.
“뚱뚱한 여자는 자기관리를 못해서 그래.”
자기관리 충분히 하고도 살이 너무 불어나서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는 친구를 알고 있습니다.(여자입니다.)햄스터같이 귀여운 외모를 지닌 친군데 매일 꾸준히 운동하고 식이요법까지 병행하는 노력을 해도 살이 빠지기는 커녕 더 찌는 상황까지 발생하더군요.(심지어 거식증 증세까지 보여서 제가 기를 쓰고 말렸습니다.)자기관리를 못해서 살이 찐 거다?그건 그냥 자기의 생각과 경험만을 토대로 내린 지나치게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반대 케이스도 있죠.멀리 볼것도 없이 제 동생만 하더라도 키 174에 날씬한 체형이죠.노력?뭔 노력입니까.그냥 먹을 거 다 먹고 노는데.외모 관리?그거 먹는 건가요?
근데 앞서 말했듯이 날씬하고 외모도 학교 내에서 꽤나 알아줍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흘렀습니다만,외모 지상주의는 좋게만 바라보기도 힘든 문제입니다.외모로 그 사람까지 미리 단정지어버리는 사회는 모두가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복장으로 다녀야만 하는 기계적이고 비인간적인 사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죠.동물적인 사회이기도 합니다.동물들도 외모만으로 판단하거든요.인간성?그게 왜 필요하겠습니까.겉모습으로 그 사람의 인간성까지 모두 판단해버리는데요.
명주는 금 항아리가 아닌 못생긴 항아리에 담겨 있어야 그 맛을 유지하는 법이다.
탈무드의 내용 중 한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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