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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
13.10.05 02:29
조회
1,290

 인기가 많고 애니로도 만들어졌고 만화로도 나왔다길래 일단 만화로 좀 봤는데 설정 구멍도 이런 구멍이 없네요. 순수하게 게임 자체 설계도 너무 엉성하고 말이죠. 


그냥 단순하게... 게임에 갇힌 사람들 전부 한곳에 모아놓고 emp 하나 터트리면 전부 해방되는걸 가지고 뭐 한다고 그렇게 했을까요? 


그렇게 보면 게임소설.. 즉 올마스터나 디오류의 퓨전 형식(신적 존재의 개입이나 어떤 영리추구가 아닌 다른 심각한 목적이 있는 )소설이 아닌 이득을 목적으로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에 관한 (즉 게임 자체가 어느 정도 밸런스 오류가 없는 상황에서) ‘순수 게임 소설’이라는 것의 가장 현실적인 형태라면 그냥 D&D 같은 TRPG 리플레이 같은 내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정상적인 개발자가 밸런스 파괴 상황이 나오면 후에라도 밸런스 조정을 안할리가 없고, 결국 뭔가 압도적인 먼치킨 따위는 애당초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아주 재미있고 멋진 시나리오를 완상하는 식의 스토리형 rpg라던지 그게 아니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같은 무한 쟁투 전국시대 같은 내용 정도가 그나마 타당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렇게 해 버리면 뭐랄까 절실함 같은게 사라지는 면도 있지요. 위기에 처해도 어차피 캐릭터인데 라는 심정이랄까요? 그런데 또 게임에 절실함을 부여하자면 전부 얼라이브나 올마스터 류의 퓨전형식 즉 현실과의 연계가 없으면 것도 힘들죠. (경제적 빈곤 때문이라는 설정은 너무 식상하고 빈약하지요. 현재 나와 있고 한때 유행했던 게임소설에서 주인공 보정의 운이나 무한 노력이라면 차라리 다른 분야에 사용했으면 훨씬 더 경제적으로 성공했을것 같군요.) 

결국 무난하고 재미는 있으나 그렇게 우아 극적이다 라는 느낌은 안드는 갈랑님의 ‘플라이트테일즈'정도가 현재 나올수 있는 게임소설의 완성형 일까요? (달빛 조각사 이야기는 사양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운영자라면 저런 밸런스 게임을 놔두겠습니까? 아 20여권까지 밖에 못봐서 그 뒤로 엄청난 밸런스 패치가 있었다 라고 하면 뭐 모르겠지만 말이죠. )


 결국 어떻게 보면 장르소설에서도 협소한 소장르인 게임소설은 태생적인 한계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Comment ' 11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0.05 02:31
    No. 1

    크리스 크로스 혼돈의 마왕...
    게임에서 죽으면 죽는다....
    기술 수준이 떨어지기에 냄새의 유무로 현실과 가상을 구분할 수 있는데, 사람들을 게임에 갇히게 한 이유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서였죠.
    ... 진정한 가상현실게임의 구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3.10.05 02:39
    No. 2

    닷핵도 게임에서 문제 되면 현실도 위험해지죠. 로그아웃 못하는 케릭도 있었고. 소아온은 소개글과 그림이 취향이 아니라서 여태 안 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0.05 02:51
    No. 3

    로그아웃이 불가능한게임은 만들수가 없습니다. 아니 만든다고해도 서비스가 안되죠.
    인권을 중시하는 분들이 과연 그걸 놔둘까요? 물론 성인만 서비스하고. 성인이 그걸 감수한다고 서명하고 한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나라들은 서비스 자체를 부정할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일
    13.10.05 02:58
    No. 4

    로그아웃이 불가능하고 현실의 건강이나 목숨에 영향을 주고 라는 시점에서 퓨전이 아닌 순수 '게임'소설 타이틀은 날아가 버리는거죠. 단순한 재미를 위해서 저런 리스크까지 감안한다 설정에 따라 그런 게임을 만들수야 있겠지만.. 그 설정 자체를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무리수를 둘수 밖에 없을것 같군요.

    미래 사회에서 피지배층에 대한 통제를 위해 게임의 형식을 빌어 서바이벌을 한다? 수잔 콜린스의 헝거게임을 게임 소설이라고 할수는 없죠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0.05 03:09
    No. 5

    네 맞습니다. 게임내에서 죽음이나 질병이 현실에 영향을 준다면. 간접살인이 가능하다는건데. 엄청난 파급이 일어 나겠죠. 과연 그걸 정부가 승인을 할련지.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다면 게임 아이디 알아내서 죽여 버리면 아무 문제 없이 살인이 되는거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13.10.05 03:40
    No. 6

    저는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보는 소설이 소아온입니다.
    설정도 제법 괜찮고, 뭣보다 아스나가 귀여워요. :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3.10.05 03:43
    No. 7

    겜판에서 흔하게 쓰이는 변명은, 가상현실게임이 인공지능에 의해 통제되어서 운영자도 밸런스에 손을 못 댄다 라는 게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0.05 09:34
    No. 8

    작가라고 설정 구멍을 몰라서 방치한 게 아니라 좀 더 극적이고 흥미를 위해서 타협한 셈이죠. 막말로 그냥 게임이었어봐요. 소아온은 존재조차 몰랐을 겁니다.
    어디가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적어도 장르문학에서는 아주 망할 정도의 개연설 초월이 아니면 시적 허용이 있듯 극적 허용이 있다고 봅니다.
    그냥 장르문학은 숫자가 말해준다고 봐요.
    아무라 대한 세계관과 설정이 있어도 재미가 없으면 그 소설은 그냥 설명문이지 장르문학이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5 11:12
    No. 9

    소아온 내부 설정 상 해당 게임기의 전원을 강제로 제거하거나 손상이 가해지면 끼고 있는 기어 내부에서 뇌를 파괴하는 시스템이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일
    13.10.05 15:50
    No. 10

    일단 통신이 되는거니 완벽 emp 차폐가 되는 기계가 아닐테구요(emp차폐는 그리 쉽게 얻어지는게 아니죠 받아 들이는게 있다 하면 그건 차폐가 아니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emp가 터지면 그 안에 무슨 조작과 무슨 회로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건 그냥 다 나갑니다. 매트릭스 1 마지막에 emp터지면서 차폐가 안된 모든 기계 다 날아가는것 같이요. 뇌를 파괴하려고 해도 작동할 회로나 해당 알고리즘이 살아있어야 뭐라도 하지 그냥 다 날려버리는데 작동될리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CJW
    작성일
    13.10.06 03:32
    No. 11

    저는 상당히 좋아해서 전권 소장하고 있는뎁.... ;;
    내가 멍청한 건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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