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많고 애니로도 만들어졌고 만화로도 나왔다길래 일단 만화로 좀 봤는데 설정 구멍도 이런 구멍이 없네요. 순수하게 게임 자체 설계도 너무 엉성하고 말이죠.
그냥 단순하게... 게임에 갇힌 사람들 전부 한곳에 모아놓고 emp 하나 터트리면 전부 해방되는걸 가지고 뭐 한다고 그렇게 했을까요?
그렇게 보면 게임소설.. 즉 올마스터나 디오류의 퓨전 형식(신적 존재의 개입이나 어떤 영리추구가 아닌 다른 심각한 목적이 있는 )소설이 아닌 이득을 목적으로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에 관한 (즉 게임 자체가 어느 정도 밸런스 오류가 없는 상황에서) ‘순수 게임 소설’이라는 것의 가장 현실적인 형태라면 그냥 D&D 같은 TRPG 리플레이 같은 내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정상적인 개발자가 밸런스 파괴 상황이 나오면 후에라도 밸런스 조정을 안할리가 없고, 결국 뭔가 압도적인 먼치킨 따위는 애당초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아주 재미있고 멋진 시나리오를 완상하는 식의 스토리형 rpg라던지 그게 아니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같은 무한 쟁투 전국시대 같은 내용 정도가 그나마 타당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렇게 해 버리면 뭐랄까 절실함 같은게 사라지는 면도 있지요. 위기에 처해도 어차피 캐릭터인데 라는 심정이랄까요? 그런데 또 게임에 절실함을 부여하자면 전부 얼라이브나 올마스터 류의 퓨전형식 즉 현실과의 연계가 없으면 것도 힘들죠. (경제적 빈곤 때문이라는 설정은 너무 식상하고 빈약하지요. 현재 나와 있고 한때 유행했던 게임소설에서 주인공 보정의 운이나 무한 노력이라면 차라리 다른 분야에 사용했으면 훨씬 더 경제적으로 성공했을것 같군요.)
결국 무난하고 재미는 있으나 그렇게 우아 극적이다 라는 느낌은 안드는 갈랑님의 ‘플라이트테일즈'정도가 현재 나올수 있는 게임소설의 완성형 일까요? (달빛 조각사 이야기는 사양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운영자라면 저런 밸런스 게임을 놔두겠습니까? 아 20여권까지 밖에 못봐서 그 뒤로 엄청난 밸런스 패치가 있었다 라고 하면 뭐 모르겠지만 말이죠. )
결국 어떻게 보면 장르소설에서도 협소한 소장르인 게임소설은 태생적인 한계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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