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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3.06.16 09:00
조회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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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앞에서 터진 헨더슨 펀치. ⓒ UFC

노익장으로 유명한 ‘폭탄레슬러’ 댄 헨더슨(42·미국)이 강적을 상대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16일(한국시각)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 MTS 센터에서 열리는 UFC 161 'Evans vs. Henderson'이 그 무대다. 상대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슈가' 라샤드 에반스(34·미국).

헨더슨과 에반스는 대표적인 레슬라이커(레슬러+스트라이커) 타입의 파이터다. 화려한 레슬링 경력을 자랑하면서 타격도 능했기 때문이다. 스탠딩-그라운드 어느 쪽에서도 상대를 무너뜨릴 파괴력을 갖췄다.

엘리트 레슬러 출신답지 않게 헨더슨은 레슬링보다 펀치로 유명하다. 상대의 품으로 파고들면서 큰 궤적을 그리다가 폭탄처럼 터지는 펀치는 ‘H-Bomb(수소폭탄)'이라 불릴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체중을 실어 오버핸드 스타일로 꽂는 그의 펀치에 상대들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지만, 워낙 타이밍이 좋아 적중률이 상당히 높다.

폭탄펀치의 위력은 나이를 먹어서도 변하지 않고 있다. 료토 마치다에게 막히기 전까지 헨더슨은 4연승을 질주했다. 헤나토 소브랄-에밀리아넨코 표도르-마우리시오 쇼군 등 빅네임들이 ‘헨더슨표 폭탄’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에 상대할 에반스는 수월한 상대가 아니다. 통산 17승3패의 전적에서도 알 수 있듯, 어지간해서는 패하지 않는 탑클래스 파이터다. 스탠딩에서의 날카로운 타격과 특기인 레슬링을 바탕으로 상대를 옥타곤 바닥에 누르는 압박이 가능하다.

에반스의 가장 큰 무기는 뛰어난 레슬링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압박형 그래플링과 위협적인 파운딩이다. 에반스는 “헨더슨을 상대로 테이크다운을 적극 시도한 뒤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제압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레슬링 경력 자체만 놓고 보면 헨더슨도 밀릴 것은 없지만 MMA에서 보여준 레슬링과 그 활용법에서는 아무래도 에반스가 앞선다.

레슬링만 우수한 게 아니다. TUF 시절 이후 그의 타격은 꾸준히 향상됐다. 흑인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날렵한 스텝과 움직임이 인상적인 에반스는 회피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카운터에도 능하다. 한때 라이트헤비급 최고의 펀처로 꼽히던 척 리델이 이러한 에반스 스탠딩능력에 카운터펀치를 맞고 실신하기도 했다.

이런 점을 들어 에반스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꽤 있다. 특히, 불혹을 넘긴 헨더슨이 갑작스런 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가 나타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나이라 더 그렇다.

하지만 에반스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최근 경기였던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와의 대결에서 고전했다. 형 호드리고와 더불어 쌍둥이 주짓떼로로 유명한 호제리오는 주짓수와 더불어 뛰어난 복싱실력으로 유명하다. 굳이 따지자면 주짓수보다 스탠딩에서의 복싱을, UFC에서는 무에타이식 니킥 등을 겸비한 스탠딩 파이팅을 즐겼다.

에반스 입장에서는 호제리오를 상대로 레슬링을 활용한 공략법이 적절했다. 그러나 3라운드 내내 스탠딩 타격전 양상으로 흘렀고, 에반스의 판정패로 끝났다. 에반스가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레슬링 실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혹평도 쏟아졌다.

이번에도 스탠딩 타격전 일변도로 흐른다면, 헨더슨의 폭탄 펀치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날렵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해도 레슬링으로 압박하지 않는 에반스라면, 헨더슨 입장에서 그리 두려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에반스의 졸전은 한 번 뿐이었다. 일시적 컨디션 저하 혹은 호제리오의 대처가 뛰어난 것일 수도 있어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과연 헨더슨이 에반스를 상대로도 무시무시한 폭탄을 터뜨릴 수 있을까. 슈가를 겨냥한 노병 행보에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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