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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홍어 논쟁을 보고 느낀점...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
13.02.18 15:22
조회
1,666

제가 느낀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소한 오해로 인해 일이 조금 커진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솔직하게 말해 저도 어릴 때는 홍어를 정말 못먹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중학교까지만 해도 ‘우리지역 사람들이 전부 홍어를 선호하는 것도 아닌데 그걸 물고 넘어지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나이가 먹어가면서 그게 비하하는 내용이라는게 실감나고, 특히 외지생활을 하면서 더 강하게 드러났죠. ‘홍어’ 이야기부터 해서 ‘전기는 들어오냐’ ‘패스트푸드 점은 몇개나 있냐’ 등등 장난하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저도 속으로 많이 상처받았습니다.

 

뭐 지금이야 홍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됐고(나이가 아닌 개인취향인가?) 그만큼 혓바닥과 정신력도 상승해서 예전같이 방방뛰진 않지만, 이러한 논쟁을 보면 씁슬한게 사실입니다.

 

그런 표현을 하는 사람이나, 그 표현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모두 부족한 점이 있는 거죠. 애당초 남의 특이점을 가지고 즐거워 하는 사람은 정신적인 성숙도가 의심받을만 한거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들의 출신지역이 별로 자랑스럽지 않다는 것이니까요.

 

이제 어느정도 수습되어가는 것 같은데 이번일로 문피아 내에서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P.S. 개인적으로 홍어 참 맛있습니다. 입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자극적이고, 오독오독 씹히는 삭힌 뼈는 씹는 맛이 끝내주죠~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L..K
    작성일
    13.02.18 15:27
    No. 1

    취향차이인것 같습니다. 홍어를 한번도 못먹어봐서... 개인적으론 뼈있는 생선 씹어먹는걸 싫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8 15:30
    No. 2

    부페 알바 하며 홍어찜이나 안 삭힌 홍어는 먹어봤는데,
    저도 역시 뼈는 싫더라고요.
    그냥 뱉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2.18 15:31
    No. 3

    넵. 홍어 맛있습니다. 전 반만 삭힌 거 먹었었는데 나중에 완전히 삭힌거 도전해보려구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8 15:32
    No. 4

    세꼬시는 엄청 고소함.... 먹고싶다.;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2.18 15:33
    No. 5

    아직 안먹어봐서 도전은 해보고 싶어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퀴케그
    작성일
    13.02.18 15:33
    No. 6

    전라도는 아니지만 전라도 접경지역이라서 홍어가 굴러다녔는데 못먹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 먹을 수 있어지니 홍어가 더 이상 굴러다니지 않더군요. 뭐가 이렇게 비싼게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8 15:35
    No. 7

    자신이 선택하지 못하는 사실을 가지고 비난하지 말라.

    그게 기본 상식이라곤 하지만 되려 그것을 희화화하는 집단이 꽤 무리가 크다는거죠.
    그리고 비하하는 중의적 표현들을 꾸준히 양산하고 있다는게 문젭니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것이 자랑스럽지 않다는 반증이라기보다
    그렇게 자신의 출신을 비하하는 내용이란걸 알기에 예민한거죠. 선후가 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8 15:41
    No. 8

    한마디 덧붙이자면
    인터넷에서 무리를 규정하는 지역적 나눔의 시작은
    지역기반일수밖에 없는 연고스포츠 팬들로부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점점 그 비하를 넘어선 아픔과 상처까지 원색적 조롱거리로 만든다는게 문제죠.
    마계 고담 북패 남패 돈성 개아 꼴데 꼴쥐는 이젠 뭐 비하도 아닙니다. 그네들한텐.
    점점 어떤 어구로 희화화하고 있는지 알면 진짜 사람으로도 안보일정도로 미친놈들이 많습니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스포츠나 자기지역에 있어서의 자긍심은 자신을 올리기보다는
    남의 상처나 아픔을 조롱하는 말들로 상대를 깎아내림으로써
    반사적으로 자신의 상승을 꾀하는 특징이라고까지 말해도 되나..그런게 있는것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MONAD
    작성일
    13.02.18 16:22
    No. 9

    홍어라면 이번설에 삼촌이 한박스 챙겨온걸 맛만본적잇죠.....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놀랏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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