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패권을 노리고 침략해 들어온 마의 세력. 무림의 평화는 풍전등화에 빠졌으나 정파의 세력들은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로 나뉘었고 그 안에서도 저마다의 이익을 위해 싸울 뿐인데......
성지의 탈환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침략한 십자군의 세력. 자신들의 앞마당에 적이 둥지를 틀었으나 수니와 시아로 나뉜 두 교파는 그 안에서조차 싸움을 멈추지 않는데......
......어딘가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이걸로 무협지 비슷하게 쓰면 기시감 드는 게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난 무협지를 못쓰잖아 OTL. 이것 외에 현재 쓰진 못하고 '대충 큰 그림만 짜 놓은' 게 하나 더 있습니다. 표절 시비를 두고 비밀을 파헤쳐 가는 짧은 추리물 하나.
아직 '쓰진 못하고 구상만' 좀 해 둔 게 천사들이 계급 올리려고 무한 경쟁하는 거 하나 포함해서 서너 개 정도.
도무지 갈등 요소가 없어서 절망하고 쓰다 중지한 원시인들 이야기.......원시인들은 도대체 무슨 갈등을 하고 살았을까요.
근데 제일 심각한 건 이겁니다. 제대로 할려면 5부작 정도는 되야 되는 대형 기획. 아직 소설 하나 완결도 못했는데 5부작이 뭡니까. 실력 올린 다음에 나중에야 쓰려고 했는데 이게 웬걸,
어느날 밥 먹고 기분 좋아서(배부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안 그래요?) 키보드 앞에 앉았더니 어느새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깊이 고민하는 중입니다. 원시인 이야기를 쓰다 중지한 이유 중간에 쓰다 마는 걸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이어가려면 제 실력이 너무 부족하네요.
이럴 때 옆에서 조언해 주는 선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질문 답변 란에다가 스토리 다 올리고 조언을 받을 수는 없잖아요. 어디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이 없을 까요. 스토리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자원봉사 작가들이 멘토가 되어서 신청을 받고 한 번 봐 준다던지.
압니다. 글이란 건 대부분 자기 스스로 벽을 넘고 가야 한다는 것을. 누가 대신 써주는 게 아니라 자기 실력으로 쓰는 거잖아요. 그냥 쩝. 힘들어서 한 마디 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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